민족 최대명절인 구정을 앞두고,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식품부장관)는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합동으로 1.16일~1.20일 AI 매몰지 관리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그동안 정부는 매몰지의 방역상 위험요소 제거, 2차적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각 지자체가 매몰지 관리요령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지시하고, 각 지자체는 매몰지별 전담공무원 지정해 이행에 오고있다.

이번 정부 합동점검은 특히, 대규모 산란계 농장 매몰지와 프라스틱 저장조 방식이 아닌 일반 매몰지 등 169개소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11일 기준 현재 매몰지는 7개 시․도, 40개 시․군, 434개소에 이르고 있다.
일반매몰지는 매몰 구덩이 바닥과 측면에 차수비닐 등 불침투성 재료로 차수막을 만든 다음 가축사체를 매몰하는 곳을 말한다.

이번 합동 주요 점검사항은 매몰지 선정 및 관리와 관련해, ①하천 등과의 적정한 이격 거리(30m이상) 준수 여부, ②매몰지 주변 잔존물 처리, ③관측정 설치 및 지하수 관정 수질 조사 여부, ④침출수와 악취 관리, ⑤침출수 수거 유공관 설치, ⑥저장조 변형․파손 여부 등 24개 항목이다.

정부 합동점검반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3개 부처의 8팀 18명이 주축이 돼 점검을 실시하며 지자체 공무원이 참여한다.
정부는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적된 미흡사항은 관할 지자체로 하여금 즉시 시정해 매몰지 관리에 철저를 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용상 방역관리과장은 "매몰지 현장 점검과 더불어 관할 지자체에서 전담 공무원 지정, 사후관리 계획 수립 및 적정성 여부 등도 점검해 지속적으로 매몰지가 관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아울러, 정부는 향후 봄, 장마철 등 취약시기에도 정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매몰지 일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역학조사 결과 축산차량등록제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된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가축전염병예방법령에 따라 고발 또는 과태료 처분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간 일부 축산차량이 GPS를 장착하지 않고 운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사실로 확인돼 이번 고발 조치를 계기로 지자체에서 축산차량 등록 및 GPS 장착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토록 하고, 적발시 가축전염병예방법령에 따른 벌칙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과정에서 축산차량이 AI 바이러스 전파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족 최대 명절인 구정이 코앞으로 다가와 많은 인원이 시골 등 고향으로 이동하는 만큼 농식품부를 비롯한 각 부처도 향후 일어날 얘기치 못할 상황대비에 부산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