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처분 등으로 인해 계란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농림축산식품부(김재수 장관)가 계란 가공품 중 2개 품목 52톤을 한국식품가공협회를 통해 할당관세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식품가공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할당관세 추천 요령에 따라 9일 ’계란 및 알가공품 할당관세 추천 및 수입관리 세부요령‘을 공고하고 본격적으로 계란 가공품에 대해 실수요업체에게 수입추천을 시작했다.

할당관세 적용 추천을 시작한 1.9∼10일 전란 건조 1건(18톤), 난황냉동 2건(34톤)에 대해 수입 추천서를 발급했으며, 이는 신선 계란으로 환산할 경우 약 2백만개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항공편으로 수입계란이 하역되고 있다

또한, 이날까지 전란액 냉동 3건(88톤), 난황건조 1건(19.6톤), 전란 건조 3건(48.6톤) 등 3품목 156톤에 대해서도 사전 추천계획물량을 접수했다.

전란은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 전체를, 난황은 노른자를, 난백은 흰자를 말하며 가공방법에 따라 분무건조한 것을 ‘전란 건조’, ‘난황 건조’라고 하고, 가열살균후 냉동시킨 것을 ‘전란 냉동’, ‘난황냉동’이라고 지칭한다. 
계란가공품은 계란 대용으로 빵, 과자, 케익,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

계란 가공품 수입과 관련해 농식품부 김상경 축산경영과장은 "제빵･제과업계나 식당에서 이용하는 계란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란액, 계란분말(난백･난황) 수입이 증가하면 그만큼 국내산 신선계란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어, 국내산 계란이 시중에 더 많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에서 국내로 하역된 수입계란을 검사하고 있다

한편,올해 계란 및 난가공품 7개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수입추천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식품산업협회측은 정부의 서민물가 안정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올 6월 30일까지 실수요업체에 계란 및 난가공품 7개 품목, 70,747톤에 대해 무관세로 할당관세 수입·추천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예정이다.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실수요업체 등에 계란 및 난가공품 7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추천을 통해 실수요업체에 원료공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고,"할당관세로 수입추천된 계란 및 난가공품 7개 해당 품목의 생산일자 및 유통기한 표시, 용도 외 사용금지 등 사후관리점검을통해 시중유통행위 등 불법유통행위를 근절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