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AI)·쌀 수급 등 농축산분야의 당면현안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과 국정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농식품 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김재수 장관이 세종청사 기자브리핑실에서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김재수 장관은 5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농식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AI·쌀 수급 등 당면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농업인과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해결이 잘 안되는 것들은 제도개선을 통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수출확대, ICT 융복합 확산, 농업의 6차산업화 등 그동안 국정 핵심과제의 성과를 확산하는 한편,청년창업 확대, 식품·외식산업 및 농생명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농촌개발에 디자인 개념 도입 등을 통해 농식품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보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7년 주요 업무계획을 살펴보면,

① 당면현안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

농식품부는 AI 조기 종식을 위해 총력 대응하면서 추가발생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와 함께 계란·가금류 수급안정을 통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계속 지적되어 온 근본적인 가축방역 개선대책을 오는 4월중 마련하기로 했다.

또,2018년까지 쌀 수급균형 달성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2017년 35천ha), 가공산업 육성, 사료용·복지용쌀 공급 확대등을 추진하고, 직불제 개편을 통해 쌀 적정생산 유도와 농가 소득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중장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2월중 마련하고.화훼·한우·외식 등 청탁금지법 영향 품목의 피해최소화를 위해서는 품목별로 소비구조 전환과 함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② 국정 핵심과제의 성과 확산

정부는 중국·할랄시장 등 주요시장에 대한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농기자재·브랜드 등 관련산업 포해 농식품 수출 100억불 시대를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스마트팜 보급을 2017까지 온실4천ha, 축사730호확대하고, 규모화 및 생육관리 S/W 개발, 표준화 등을 통해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첨단농업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6차산업화 성과를 토대로 맞춤형 지원을 내실화하고 지역별 유무형(자연·문화·전통 등) 자원의 관광자원화 등을 통해 농업을 미래지향적인 융복합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농업재해보험 지원 확대 등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 확충과 재난 및 외래 식물병해충 예방을 추진하고, 영세·고령농 등 맞춤형 복지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관측 정확도 제고와 농산물 가격·수급정보 수집·분석 확대 등 선제적·자율적 수급안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매시장 제도 개선 및 로컬푸드 직매장을 170개소로 늘리는 신유통 확산을 통해 유통 효율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③ 농식품산업의 미래성장 기반 확충

정부는 농식품산업을 통해 다양한 청년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농수산대학 정원을 2018년까지 550명으로 확대하고, 2030세대 농지임대 지원 등 미래 핵심인력을 적극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간편식·기능성·고령친화식 등 유망품목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평창올림픽을 활용한 한국 농식품 홍보 강화와, 바른 식생활문화 확산 및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의 균형잡힌 영양 및 건강을 증진하기로 했다.
종자·농생명·농기자재·반려동물 산업 등 신성장분야 또한 발굴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에 대응한 정책과 현장 중심의 R&D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농촌 지역개발에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일터·삶터·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마을가꾸기·환경정비 등'Clean Agriculture'를 추진한다.

김재수 장관은 "우선적으로 AI·쌀 수급 등 당면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농업인과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제도개선을 통해 현안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취임사에서 밝힌데로 실행(Act)·신뢰(Believe)·배려(Care)의 ABC 농정을 통해 농정신뢰를 회복하고, 부처간·중앙-지방간 정보공유·협력을 통해 정책 체감도를 제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