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면 밥상에 김치는 필수,11월 날씨가 제법 살쌀해지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김장배추 수요량은 1,214∼1,451천톤 수준으로 추정되며,올해 4인 가구 김장 소비량은 배추 기준 22.7포기(전년 24.2포기)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9개지역 전통시장 18개와 대형유통업체 27개소를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은 11월 9일 기준 전통시장은 24만원, 대형유통업체는 26만 7천원으로 10월 17일(23일전)보다 각각 12.0%, 12.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김장 성수기 배추, 마늘 등 정부 비축물량을 대형유통업체․전통시장 등 소비지에 안정된 가격에 직공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장 진행상황은 11월 상순 강원․경기 일부 지역에서 김장이 시작됐고, 현재까지 11월 상순기준  김장은 지난해 약 15%에서 약 18%가량으로 증가돼 진행되고 있는데,11월 하순~12월 상순에서 본격적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KREI와 소비자패널 조사에따르면,김장배추 추정 생산량 중 출하량 비중 기준(KREI)수능시험일인 11.17일 종료 후인 11월 하순~12월 상순에 집중되고, 12월 하순 마무리 예정으로 김장 누적 진행률은 11월 중순 30%, 11월 하순 58%, 12월 상순 89%, 12월 하순 100%가 될 것으로 현재 추정되고 있다.

(김장 전망)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이 5일 충남 아산의 배추 재배현장에서 배추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김장배추는 추정 수요량(1,214~1,451천톤)의 범위에서 1,223천톤 정도 공급돼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가능성은 희박하나,시기적으로 보면,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에는 일시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요 김장채소 수급 전망 및 대책

(배 추)

11월 상순, 잦은 강우, 한파 등에 따른 출하작업 여건 악화와 대형 마트 등 김장채소 특판행사 물량 사전확보 등 소비 증가로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10월 하순 1,975원/개→ 11월 상순 2,068원 예상)
현재 11월 상순기준 춘천, 아산, 당진 등에서 주 출하 중이며, 11월 중순 부터 출하지역이 충청 이남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장배추 생산량 감소가 예상돼 도매시장 가격(상품기준)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11,429ha로 전년대비 10% 감소하고, 공급량은 1,233천톤으로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계획된 수급조절 물량 15,500톤(상시비축 10.5, 출하안정제 5)을 차질없이 확보하고, 추가 수급조절 물량을 확보해 김장성수기에 집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aT는 상시비축, 10,500톤에서 현재 3,000톤(저장 2,300, 포전 700)을 확보했고, 11월 중순까지 잔여물량 7,500톤(저장 2,000, 포전 5,500) 확보할 계획이다.
농협은 출하안정제, 5,000톤 + α로 수급조절의무 물량(11월)인 5천톤을 확보했으며,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4천톤을 추가 확보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무, 건고추, 마늘>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파종기 가뭄 등 영향에 따른 생육지연 등으로 전년에 비해 가격 강보합세였으나 최근 충남(당진), 전북(고창, 부안)에서 출하가 본격화 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재배면적(5,414ha)은 전년대비 6% 감소하고, 공급량(438천톤)은 16% 감소했다.
가격은 10월 하순 2,363원/개→ 11월 상순 1,468원으로 하락했다.

11월 중순 이후, 전남 영암, 나주 등 지역으로 출하지역이 확대되며 가격은 현 수준에서 보합세가 전망되고 있다.
11~12월 무 가격은 공급량 감소로 개당 1,400원 수준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무는 상시비축(2천톤)과 출하안정제 물량(17천톤) 사전 확보 등을 통해 김장철 및 수급불안에 선제적 대응을 추진하기로 하고, 제주 겨울무 작황 피해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수매비축 물량을 검토하기로 했다.

건고추는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2016년산 생산량 감소 예상에도 재고량 과다 등으로 산지가격이 낮게 형성된 후 지속되고 있다.
재배면적(32,179ha)은 전년대비 7% 감소하고, 생산량(86천톤p)은 12% 감소하고 있다.
가격은 10월 하순 5,840원/600g → 11월 상순 5,820원 소폭 하락중이다.
따라서,김장철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은 현 수준에서 보합세 또는 약보합세를 전망하고 있다.
김장철에도 건고추 가격은 낮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농가소득 제고를 위한 산지가격 지지 등 대책을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다.
계약재배물량 수매(6천톤), 정부비축물량(2013년산 5천톤)을 햇고추 농협수매와 연계 수입산 대체용으로 공급 및 공영홈쇼핑 기획판매(12회) 등 소비확대를 추진 할 계획이다.

마늘은 2016년산 생산량이 평년대비 16% 줄어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50천톤(수요량 대비 13%) 부족한 상황으로, 가격은 전년수준으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20,759ha)은 전년대비 1% 증가하고, 생산량(276천톤)은 4% 증가됐다.
가격은 10월 하순 7,000원/kg → 11월 상순 7,100원으로 조금 상승했다.

마늘은 수급상 부족량이 많고 수입산 가격(중국도 생산량 감소로 가격상승)도 높아 현행 7,000원/kg 내외 가격유지가 전망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비축물량 집중 방출(5.3천톤)과 TRQ 추가 운용(30천톤) 등을 통해 마늘 가격 추가상승 억제를 추진하고,정부비축물량(5.3천톤) 중 일부는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김장성수기인 11월하순∼12월상순중에 직공급 할 계획이다.

김장철을 맞아 김장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한 계통 판매장 특별할인도 시작된다.
전국 하나로마트 및 농·축협 계통판매장 약 700개소에서는 11.3. ~ 13.(11일간) 배추·무·양파·깐마늘 등 시세대비 30%를 할인판매 한다.
김장배추 판매가격은 (2,200원/포기당)로 시세(3,270원) 대비 67%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기간을 놓친 소비자는 김장채소 2차 특별할인 판매인 11.17.~27일(11일간)까지 기간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햇고추도 11.08. ~ 11.(4일간, 총 12회 방송)까지 공영홈쇼핑 기획판매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판매품목은 건고추(3kg)·고춧가루(3kg)등으로 경북 영양 등 12개 지역 고추 주산지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농협 연계 직거래 장터 개설은 11월 중순 ~ 12월 중순, 1달간 운영하며,전국 주요 거점 소비지 중심, 100여 개소 내외에서 주요 김장채소와 젓갈 등 부재료 시중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자세한 내용은 농협(www.nonghyup.com), aT(www.at.or.kr) 홈페이지에 게시되며,지역별 일정 및 세부계획은 17일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