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수확후관리 교육 훈련 등 선진한국의 기술 공여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수확후관리협회(회장 김인식)는 오는 10. 17 ~ 29일까지 필리핀 농업공무원 30명을 초청해 2주간 선진 한국의 원예작물 수확후관리기술에 대해서 이론 및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기술 공여를 통한 필리핀 농업 역량강화 및 우수한 한국의 수확후관리 기술을 세계에 전파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훈련은 외무부 산하 코이카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한국수확후관리협회에서 주관, 2주간 진행을 하며, 필리핀 현지의 수확후관리 현황을 토대로 필리핀 농업환경의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첫주는 이론강의를 실시한다.
둘째주는 현장 실습 및 APC 견학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육 말미에 훈련생들이 직접 체험한 이론 및 실습을 토대로 자국에 복귀했을 때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Action Plan’ (액션플랜 – 실천계획)을 발표함으로써 교육의 질적 및 양적인 실효를 거두게끔 하고 있다.

이번에 훈련에 참여하는 교육생은 필리핀에서 농업 행정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국과장급 30명으로, 주로 바나나, 파인애플, 토마토, 엽채류, 화훼류 등의 수급 및 수출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수확후 품질관리의 인프라 및 저변이 열악한 필리핀의 여건으로 볼 때 훈련후 복귀해 선진 한국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전파할 것으로 협회측은 판단하고 있다.

훈련과정은 중앙대학교 김종기 교수의 책임하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연구관의 총괄 진행으로 내실있는 이론 및 실습 병행으로 살아있는 수확후 품질관리 기술의 효과적인 기술 습득으로 필리핀 수원국의 역량강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첫주 이론 교육은 주로 한국 농업환경의 이해와 수확후관리 전반에 걸친 수확후 생리, 전처리 및 저장기술, 품질평가 및 안전성 등의 이론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필리핀 현장에 맞는 교육이 될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했고, 습득후 수확후 손실의 중요성 인식과 어떤 방법으로 손실을 줄일수 있는지를 습득하게 했다.
둘째주는 현장 실습 및 견학으로 구성됐으며, 이론으로 습득된 전처리, 저장, 품질평가 기술 등을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및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에서 현장 실습을 함으로써 보다 이해도 높은 수확후관리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필리핀에서 수입된 바나나, 파인애플이 국내에서 어떻게 수확후관리가 되고 있는지를 창원 APC를 방문해 선진화된 기술을 눈으로 보고 익히도록 했다.

아울러 충주 사과 APC, 김제 파프리카 APC, 익산 로즈피아 APC 등을 방문, 원예작물의 수확 → 전처리(세척, 예냉 등) → 저장 → 유통 등 일련의 과정을 현장 체험함으로써 살아있는 수확후관리 기술을 습득하게된다.

필리핀 농업공무원 훈련생은 자국에서 각자가 맡고 있는 작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복귀해 한국에서 배운 수확후관리 기술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훈련기간 내내 한국의 수확후관리 전문가들이 일대일 맞춤형으로 ‘Action Plan’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가이드함으로써 훈련생이 보다 쉽고 효과적인 기술 습득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자국으로 복귀한 필리핀 훈련생들이 각 담당 지역에서 선진화된 수확후관리 기술의 현장 적용이 가능하도록 2016년 12월 중순경에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 수확후관리 기술의 필리핀 현장 적용”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해 이번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한국수확후관리협회 김인식 회장은 "그간 농식품부 등의 지원 예산으로 'APC 운영 효율화를 위한 품목별 수확후관리기술 교육'과 'APC 운용 효율화를 위한 기술 진단' 등을 통해 한국 수확후관리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면서"아울러 최근에는 코이카 지원 예산으로  '레바논 원예작물 수확후관리 기술지원' 사업을 수행해 선진화된 한국의 수확후관리 기술의 세계 전파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확후관리협회측은 이번 코이카 지원예산으로 이루어지는 '필리핀 농업공무원 수확후관리 역량강화 사업' 을 통해 양국간의 농업 교류 증진 및 한국 수확후관리 기술의 세계 전파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