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의 한우 도축두수는 작년 동기 대비 20.5% 적은 41만 4723두였으나 8월 도축두수는, 올해 추석이 9월 15일로 작년의 9월 27일보다 빨리 돌아와 추석용 도축이 8월 하순부터 시작돼, 작년 8월보다 0.4% 많은 7만 5,233두를 기록했다.

이중 암소 도축두수는 작년 동월 대비 2.2% 적은 3만 6,283두, 수소는 2.9% 많은 3만 8,950두로 나타났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추석을 앞두고 도축공급물량이 적어 2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실제로는 9월 추석전 가격(1~13일 평균)에 전월 대비 2.6%, 작년 동월 대비 3.1% 정도만 상승한 1만 8,902원에 그쳤다.

이처럼 한우고기 도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자, 큰소 가격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수소 가격은 8월 572만원에서 9월에 571만원의 보합세를 보였으나, 암소 가격은 8월에 600만원으로 최고치를 보인 후 9월에는 586만원으로 2.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공수정액 판매량 6월과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8월에는 11.6% 증가했고, 인공수정률추세치도 6월, 7월에 하락하다가 8월에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번식의향은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송아지 가격(6∼7개월령 기준)은 8월 349만원, 9월 325만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4%, 2.0% 하락했다.

암수별로는 수송아지가 8월 391만원, 9월(1∼13일) 390만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1.7%, 0.3% 낮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암송아지는 8월 303만원, 9월(1∼13일) 293만원으로 전월 대비 6.5%, 3.1%씩 하락해 낙폭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쇠고기 수입량은 한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작년 8월부터 증가세를 보여 올 1~7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21만 1,146톤이었고, 8월에도 추석공급용으로 전월 대비 31.6%,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한 3만 7,061톤을 기록했다.

김명환 GS&J 농정전략연구원장은 "송아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송아지 생산두수가 올 1분기에 작년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데 이어 2분기에는 작년 대비 증가했자만,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수요 감퇴를 우려해 송아지 입식 의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