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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산업은 안보 산업이자 우리 민족의 뿌리
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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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3  14: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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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고 수확기를 맞아 농촌들녘은 4년연속 풍작으로 황금빛을 이루고 있다.
예전 과거 농촌같으면 풍년에 즐거워 하고,천우신조 (天佑神助)라 여겨 하늘과 신에 감사했을 일이다.

그러나, 이런 그림과는 반대로 쌀 재고는 두배이상 증가하고,소비가 감소하면서 쌀값 하락은 가파르게 계속되고 있다.

풍년임에도 농민의 시름이 또다시 깊어 질 수 밖에 없다.

조생종 벼부터 3만원대로 급락하기 시작해 RPC 수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폭락했다.

9월 15일자 산지 쌀값은 80kg당 13만 5,544원으로, 10일전 대비 1.2%(1,608원)또 하락했다.

농업관련 민간연구기관 GS&J 인스티튜트에 따르면,올해 단경기 7월~9월 평균 역계절진폭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0년의 7.9%를 넘어 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가 대책 없는 쌀 수입을 증가시켜 재고미 증가로 이어졌고, 재고미 관리에 실패하면서 결국 쌀값 폭락이라는 대란을 일으킨 것이지 연이은 풍작이유만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일부 농민단체는 국가가 책임지는 양곡정책인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시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국내산 쌀 재고에 대해서도  대북 쌀교류 복원과 공공급식 확대 등의 정책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쌀 생산자단체들은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쌀의 과잉재고 물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요즘은 예전같지 않고 쉐프열풍에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종류가 많은데다 고기 다이어트 열풍으로 밥 안먹는 소비자들에게 무작정 밥만 많이 먹어달라고 호소하는 것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23일 국민의당은 논에 벼 외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해 쌀값 안정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쌀 가격 안정 정책인 '식량 생산안정제119'를 발표했다.

내용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에 정부 양곡을 50% 할인하는 현행 정책에 대해서 할인율을 좀 더 올려 70%로 높이고 30% 수준의 낮은 신청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쌀은 남아돌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에는 밥한끼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인구가 생각외로 아직도 많다.

우리 내부에 좀 더 귀를 귀울이고,관찰하다보면 해답이 보인다. 위기에 직면한 우리 쌀 산업 전체문제를 일거에 해결하지는 못해도 당장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응급조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몇년전 한동안 막걸리 홍보와 소비운동이 펼쳐졌지만 지금은 수입맥주에 밀려 다시 시들해져 막걸리 소비감소도 쌀소비 감소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수입쌀을 쓰지않고 100%국내산 쌀을 사용하도록 막걸리 제조,유통,마케팅,정책 등을 다시 살펴야 하고 소규모 창업 등 하우스맥주에 대응한 하우스막걸리 활성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이와함께,쌀이 원료로 많이 소비되는 막걸리를 살리기 위해 전통주 문화와 관련 전통식품 살리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정부에서도 경쟁력 있는 품종개발과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에 보다 많은 연구개발과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한식세계화에서도 우리 밥상문화에서 밥맛을 좌우하는 쌀은 당연한 주인공이자 핵심식품이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밥심으로 살았다. 

밥이 보약이었고,그 힘으로 오랜세월 외세를 이겨내고,우리민족 생명력의 뿌리를 튼튼하게 했다.

명절인 설날에는 쌀로만든 떡국을 먹었고,추석엔 송편을 만들어 가족과 이웃과 함께 했다.

군대에서도 밥은 든든한 우리의 안보를 책임지는 전투식량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갈수록 대가족이 줄고,먹거리 문화 변화로 쌀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쌀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해서라도 쌀 산업을 안정시켜야 한다.

언제든지 갑작스러운 통일이 될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쌀 수급정책과 가격,유통 등 뿌리를 좀 더 튼튼히 하는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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