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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위해 고려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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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2  16: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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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농업연구관
기광석

우유는 국민의 제2의 식량자원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장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넓게 소비되는 식품중의 하나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2015년 75.7kg으로 2005년 62.9kg에 비해 20.3%가 증가했고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전체 유제품 소비량 중에서 음용유의 소비는 2005년 35.1kg에서 2015년 32.6kg으로 7% 정도 감소했다.

이는 음용유에서 발효유, 치즈 등 가공품으로 소비패턴 변화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평균 유제품 소비량은 유럽연합의 유제품 소비량 264kg(음용유 67.2kg+치즈 17.73kg, 2015년 예측치, 낙농통계연감)에 비해 약 3.5배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의 예를 감안할 때, 유제품 소비가 더 증가할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은 우유 생산성은 높으나 고비용의 구조로 돼 있다. 증가되는 유제품의 소비 가운데 국내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과제를 고려해야 한다.

그 첫째 조건은 생산비 절감형 목장이 돼야 한다.

현재 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유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의 57.7%(2015년 축산물생산비조사보고서)가 사료비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료비 절감 방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급조사료 확보이다. 낙농 선진국은 초지에서 풀을 먹이는 비율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조사료 공급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농후사료 급여비율이 높다.

이는 젖소의 경제수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 충분한 자급조사료를 확보 급여해 현재 2.5산정도인 우리나라의 젖소 경제수명을 선진국 수준인 3산 이상으로 늘이는 방안도 필요하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깨끗한 목장을 가꾸는 것이다.

‘깨끗한 목장’은 축분이나 해충 등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환경적으로 청결한 목장을 의미한다. 넓게는 환경적으로 청결할 뿐만 아니라 관리하는 사람과 소가 편안하고 이웃이나 도시민으로부터 정서적으로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의미를 포함한다.

우유를 소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깨끗하고 위생적인 우유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다. 단순히 젖소로부터 우유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착취구조가 아닌 젖소에게 청결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람과 젖소가 함께 살아가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낙농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깨끗한 목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가축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가축개량을 통한 고능력우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 다음은 번식률 향상에 의한 산유량 증대, 이용연한 연장에 의한 가축감가상각비 절감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세균 및 체세포수 감소에 의한 우유 위생등급 향상과 조사료 다급 사양관리 등으로 우유의 품질 향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첨단과학 기술을 접목한 목장이 돼야 한다.

인간의 노동력은 한계가 있고 인건비는 점차 상승하고 있어 목장경영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목장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로봇착유시스템, 발정탐지기, 로봇포유기, 사료자동급이시스템 등 ICT 기술을 접목해 목장의 생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FTA 등 개방화의 현실 속에서 생산비를 고려한 생산성 향상, 깨끗한 목장 가꾸기 등은 낙농가들이 몸소 실천해야 할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경쟁력을 가진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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