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생산자단체협의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새로 부임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농축산업을 이끌어갈 일꾼으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축단협은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장관이 임명됐지만 인사청문회 지적과 모교 동문회 구설수 등으로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 세간의 관심을 받아 임명된 후에도 중요한 시기에 농축산업의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김 장관의 업무능력은 복잡한 축산현안 문제를 해결할 ‘정통 농정관료’의 업무역량으로 야당이 채택한 청문회 보고서에서도 인정하고 있고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사과를 한 바 있으니 축산 현안인 축산물 수급 안정과 청탁금지법, 농협법 개정, 기업 축산업 진출 등의 현안 해결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 축산업은 FTA와 오는 28일 시행예정인 청탁금지법, 농협법 개정, 기업의 축산업 진출 등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하루 빨리 정책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부 인사 문제로 안정되지 못하면 이 같은 농정 현안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농가들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것이 축산관련단체들의 우려스러운 시각이다.

축단협은 이에 "지난 30여년간의 풍부한 농정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농축산업계의 현실과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해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김재수 장관은 산적한 농정 현안들을 해결하고 새롭고 다양한 농업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