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있다 (사진-김인득)

신임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농정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는 것은 국민들이 정부 정책이나 제도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정부와 농업인, 유관기관,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세종시 청사 대강당에서 제 62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한 김재수 신임장관은 "국민의 관심과 신뢰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기에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행정여건 변화를 고려해 예측 가능한 농정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이날 빠른걸음으로 대강당 취임식장에 들어선 김장관은 농식품부 공무원 직원들에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또 과거 농림부국장과 차관시절 오랜 기간 고락을 같이 했던 직원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다시 친정에 돌아온 듯한 소감을 밝히면서도 "영광스럽고 반갑다는 작은 기쁨보다는 농정의 최일선에 선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서 농식품 수출․유통․수급․식품산업 업무를 추진하면서 농업인과 식품 관계자,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과정에서 중앙정부의 정책 목적과 달리 농업과 농촌 현장의 많은 분야에서 개선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상당부분 농식품 정책수정을 암시하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세종시-이태호 기자)

취임식에서 김재수 장관은 "그동안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과 농업인의 발전, 그리고 국민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농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새로운 농업정책을 추진코자 한다"면서,

▲지속적인 농업경쟁력 확보,▲ ‘수출농업 시대’ 개막,▲농업인 소득 증진시키는 신유통정책 추진,▲농촌 활력을 창출할 핵심인력 적극 육성,▲재해와 병해충 피해방지 및 복지제도 확충,▲디자인 농업(Design Agriculture)’과‘디자인 대한민국(Design Korea)’, ‘깨끗한 농업(Clean Agriculture)으로 가치창출,▲농업관련 주체들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킨 실행농정(Action), 신뢰농정(Believe), 배려농정(Care), 등 ‘ABC 농정’ 추진을 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그리고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마사회등 산하기관과 단체가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농업인의 이익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인과 국민을 위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하는 가장 모범적인 직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62대 장관 취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