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가 지난 22일 세계적인 부호 빌게이츠(61)에게 신선식품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콘서트인‘8월의 크리스마스’에 동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겨울철 가공식품 위주의 기부활동에서 벗어나 여름철부터 신선식품 기부문화가 확산되도록 독려하기 위해 계란자조금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캠페인이다.

빌게이츠는 지난 6월, “아프리카의 빈곤층이 닭을 키우면 계란을 얻을 수 있어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20개 개발도상국에 닭 10만 마리를 보내기로 한 바 있어 이에 계란자조금은 빌게이츠의 ‘닭 기부’가 신선식품 기부를 독려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취지와 부합하다고 판단해 빌게이츠에게 ‘8월의 크리스마스’에 동참하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계란자조금은 e-메일을 통해 "우리는 빌게이츠 님의 닭 기부 아이디어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닭 기부 아이디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지 않고, 그들 스스로가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라면서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알려 계란도 기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통해 계란 기부 문화를 정착시켜 계란으로 소외계층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라고 전하며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동참해주기를 요청했다.

계란자조금 관계자는 "8월의 크리스마스가 계란을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인 만큼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빌 게이츠의 동참을 희망해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계란자조금은 30일~31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문화회관,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국민 희망송’ 슈퍼스타의 주인공 이한철, 라틴재즈밴드 라이슬라보니따,한국 최고의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8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진행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계란자조금은 행사 다음날인 9월 1일 ‘8월의 크리스마스’ 기부콘서트에서 기부된 계란과 모금액을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복지지원 아동 등에 전달할 게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