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월 분양 완료된 친환경농장이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4월 14일(토)에 일제히 개장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장하는 농장은 남양주시 조안면, 양평군 양서․서종면, 광주시 남종․퇴촌․중부면, 초월읍 등 13곳에서 운영하는 친환경농장 7,000구획 총 115,500㎡이다.
 
1구획당 면적은 16.5㎡이며, 서울시가 구획당 연간 임차료의 절반인 3만원을 지원해 참여자는 3만원으로 김장채소 수확까지 1년간 내 농장과 같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농장은 신청 첫날인 지난 2월 1일(수) 인터넷 신청접수와 동시에 분양이 완료되는 등 높은 인기를 반영해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참여시민에게는 씨앗 4종, 모종 20주와 친환경 유기 농자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유기농 채소를 직접 가꾸고, 수확하는 농사체험의 기회와 팔당호의 수질보전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참여시민들은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서울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보전에 동참하여 환경보호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농장 참여시민에게는 1구획당 시금치, 쑥갓, 아욱, 열무 씨앗과 청상추 10주, 적상추 10주와 유기농 약제로 병해충 방제를 무료로 지원하고, 5월 첫 주부터 웃거름용 유기질비료를 지원한다.

친환경농장은 조성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한 채소값이 상승하고 주 5일제 정착에 따라 가족 단위 신청이 높아짐으로 인해 올해는 예년보다 분양열기가 보다 뜨거웠다고 서울시관계자는 밝혔다.

10여년간 친환경농장에 참여해 온 정모씨(67세)는 "친환경농장은 농장 갑갑한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곳에 있고 농촌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간직한 드넓은 곳에서 농사체험을 통한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 간 유대와 이웃 간 나눔의 실천으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점이 장점"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친환경농장은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약속할 수 있으며 가족의 건강과 이웃 간 정도 돈독히 하는 등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며 "앞으로 친환경농장을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친환경 관련 문의사항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나, 다산콜센터(120번), 생활경제과(☎ 6321-4072)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