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대 함양농협 조합장(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김청룡 NH무역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임창호 함양군수(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대만으로 수출하는 양파의 상태를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농협경제지주 계열사 NH무역(대표 김청룡)은 8일 함양농협 양파 대만 첫 선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00톤의 양파를 수출해 국내 양파가격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파는 국내가격 편차가 커 매년 수급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 바이어에게 안정적 물량공급을 약속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공급 불균형 품목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 국내가격 폭등으로 식재면적이 늘어나 연초부터 공급과잉에 따른 국내가격 폭락의 위험이 예상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H무역은 수출농협과의 안정적인 공급계약을 통해 일정 물량을 국내시장에서 격리해 가격하락을 예방하고,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 한국산 양파에 대한 해외 고정 수요처를 확보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있어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4년 양파가격 폭락 시에는 양파 3,900톤을 수출해 국내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2015년 양파가격이 폭등했을 때에도 해외 고정 수요처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192톤을 수출한 바 있다.

6월 8일 경남 함양군 함양농협에서 진행된 2016년 함양양파 첫 수출 선적식에서 임창호 함양군수(사진 오른쪽에서 열한번째), 박상대 함양농협 조합장(사진 오른쪽에서 열번째), 김청룡 NH무역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아홉번째) 등 참석자들이 대만으로 수출하는 양파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역시 3000톤 이상의 양파를 수출하고, 양파를 수출 유망품목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국내가격 지지 및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NH무역 김청룡 대표는 "한국산 양파는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매년 안정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 수출 유망품목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산 양파의 품질 우수성을 바탕으로 홍콩, 베트남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무역을 통해 현재 함양농협, 남원조합공동사업법인, 전주농협, 부안농협, 영산농협 등은 해외 바이어와의 조기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양파 유통물량을 감소시킴으로써 양파의 국내가격 지지 및 안정적 소비처 확보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