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새누리당 이창범 수석전문위원실을 방문한 농업협동조합장 대표들이 청탁금지법에서 농축산물 제외, 사업구조개편 관련 농협중앙회 이자보전 지원기간 연장, 농협법 개정법률(안)에 농업인 조합원 의견 반영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이창범 수석전문위원, 김기선 남제천농협 조합장, 정문영 천안축산농협 조합장, 김인수 개성인삼농협 조합장)

김기선 남제천농협 조합장, 정문영 천안축산농협 조합장. 김인수 개성인삼농협 조합장 등 전국의 농업협동조합장 일동은 7일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업인 실익 증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현안 사항들을 ‘대 정부·국회 건의문’으로 채택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

이번 대 정부·국회 건의문에는 ▶ 청탁금지법에서 농축산물 제외 ▶ 사업구조개편 관련 농협중앙회 이자보전 지원기간 연장 ▶ 농협법 개정법률(안) 농업인 조합원 의견 반영 등 3가지 내용ㄷ에 대한 지원요청을 건의했다.

세부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첫째,김영란법에서 선물 상한액이 5만원으로 제한되면 농축산물 소비부진과 가격하락이 나타나고, 이는 바로 농가소득 감소로 직결됨에 따라 부정청탁금지법 금품대상에서 농축산물의 제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사업구조개편 목적 달성을 위해 정부의 이자보전 지원기간이 최소 5년 이상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로,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조합원 제도 개선과,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 여건 마련 및 농협 운영에서 자율성 보장 등 농업인 조합원의 의견이 농협법 개정(안)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요청하고 있다.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의 상시 발생, 가뭄·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피해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FTA 체결로 수입 농산물 범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농산물 소비 감소 등 대내외 여건 또한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김기선 남제천농협 조합장은 "국민들의 안전먹거리인 농축산물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생명산업인 농업의 위상도 산업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타 산업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낙후 되어 있다"면서"우리 농업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오른쪽 두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윤태진 수석전문위원, 김기선 남제천농협 조합장, 정문영 천안축산농협 조합장. 김인수 개성인삼농협 조합장)

이날 농업협동조합장 일동은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켜내고 성장산업으로 키우자'며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