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3일(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레전드호텔에서 전 손정렬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한 가운데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차 이사회'를 가졌다.

공로패 수여식에서 전 손정렬 회장은 "임원님들, 직원들이 있는 한 낙농육우산업은 영원히 발전할 것 입니다"라며 "목장 현장에서 농가의 한사람으로 협회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 이사회에서 이승호 회장은 "정부가 FTA로 낙농시장을 개방했다면, 이제는 낙농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협회는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대화로써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으나, 거부할시에는 그 어떤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하게 밝혔다.

이 날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는 전직 임원 및 도지회장에게 공로패 수여식 및 협회 운영방안과 관련, ▲상시적 협회 내부 운영회의 개최를 통한 활동방안 마련▲낙발협 논의경과에 따라 협회 내 낙농제도개혁 추진기구 구성▲회원농가 여론수렴 및 결집을 위한 활동 강화▲他 농민단체, 소비자단체와의 대외협력 및 연대활동 강화▲제20대 국회 농정활동 강화 등 협회 운영방침을 확정했다.

현안토론으로는 낙농문제 전반에 대한 고견들이 쏟아졌는데, 그 중 학교우유급식 및 대형유통점에서 발생되고 있는 '유업체의 우유 저가 덤핑 문제'가 도마에 올라 '100원짜리 원유'를 시장문란의 주요인으로 지목하고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데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언론을 통해 정부와 유업체가 우유수급 문제의 원인으로 '연동제'를 내세우는데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현재의 수급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FTA'와 '정부 방임하 유업체의 무분별한 쿼터관리'에 있는데도 합의의 선물인 '연동제'를 지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협회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무허가 적법화 과정에서의 잘못된 사항'으로 ▲소방시설 설치 문제▲세정수 처리시설 기술 보급과 지원대책 마련▲건폐율 상향 등이 절실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낙농 및 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문제로 ▲원유 유통질서 행정명령 해제문제▲낙농헬퍼 국고지원▲가축재해보험 정부지원 확대 및 가입 시 연령제한 완화▲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조사료 수급안정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이번 임원 개선에 따라 낙농진흥회 이사에는 문용돈 이사(충남 서산), 감사에는 박헌재 이사(전남 나주)를 임명하고 분과위원회별 이용욱 청년분과위원장, 이명규 여성분과위원장, 유진영 육우분과위원장을 인준했다.

아울러 한국서비스교육원 김춘애 원장의 '성공하는 것엔 감동이 있다'라는 주제로 리더십 특강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이승호 회장이 대정부 활동기조를 밝힌 만큼 향후 현안대응에 있어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어떠한 활동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