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의 지방조직효율화 방안으로 발표된 전국 12개 지사 통폐합에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김광섭)가 결사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지난달 18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전국 93개 지역지사 중 12개를 감축하는 지방조직 효율화를 단행한다 고 밝힌 바 있다.

통폐합 대상 지사는 경기 고양, 충북 진천, 충남 세종·대전·금산, 천안, 전남 담양, 화순, 구례, 함평, 경북 달성, 칠곡, 문경, 경남 사천지사로 농어촌공사는 지사감축을 통해 대상 지사의 예산, 인사, 회계 등 조직 및 인력 운영은 인근 지사로 통합하는 한편, 생산기반 조성, 농지은행, 수자원 관리 등 농어촌 현장을 지원하는 공사 본연의 기능은 유지·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한국쌀전업농측은 "지역 농업현장의 의견수렴 및 영향평가도 없이 시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사감축계획을 결사반대한다"면서"지속적인 쌀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묵묵히 쌀 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전국의 쌀 생산 농업인과 쌀전업농은 단지 조직적 효율을 위해 우리 지역의 농업기관이 사라진다는 현실에 큰 낙담을 하고 있으며, 지역농업의 위상하락 및 사업 축소가 명약관화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농업현장의 반발을 예상하고 조직적인 침묵방침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지방조직의 효율화보다는 중앙조직의 통폐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사)한국쌀전업농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공사의 지방조직효율화 방안인 12개 지사감축 계획에 대해 반대활동 및 철회요청을 전개하기로 하고, 한국농어촌공사의 반응에 따라 추후 항의방문 및 규탄대회 등을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2010년도에 있었던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사통폐합 계획 역시 쌀전업농과 농민단체, 지자체 등 공동의 노력으로써 무산시켰던 사례를 들어 이번 역시 중앙단위 및 지역적 활동과 연게해 지사감축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