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의 원료 강황의 주성분 '커큐민' 전립선 및 간 암 억제 기능 탈모방지 효과"

(주)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가 후원하고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임승택)가 주최한 '제5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식품지엄'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세계의 카레, 건강한 인류'란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학교수, 언론인, 식품 및 의약학 관련 연구원, 대학원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카레 원료인 강황의 다양한 생리 활성효과와 활용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국내 연사로 나선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는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전립선암은 2016년 미국 남성 암환자 가운데 21%(180,890명)를 차지하며, 이 중 26,120명이 올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는 암 사망률 2위의 질병으로 흔한 질병으로, 인도나 우리나라 같은 카레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의 발생 비율이 낮은편에 속한다 "고 말했다.

또한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채한정 교수는 "카레제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강황으로부터 추출된 강황추출물이 간기능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계명대학교 김준태 교수는 '강황추출물 나노에멀전의 최적화 및 대량생산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커큐민 성분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해외 연사로 나선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쟝첸샹 교수는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의 유도체가 남성호르몬과 연관된 수용체에 작용해 여드름, 탈모, 전립선암, 간암 등의 진행을 억제시킨다"며 "카레를 섭취쉬 이런 효과들이 나타나는것은 많지만 엄청난 양의 것을 먹지않는한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중국 저장대학교 리롱쉔 교수는 '커큐민이 사람의 수명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해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기도 했으며,KBS 이욱정 PD는 '카레의 모험' 이라는 주제로 요리인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카레가 인도, 영국,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 카레의 탄생과 진화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도 했다.

행사를 후원한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도 대학교수, 언론인, 연구원, 대학원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감사드린다" 며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이 카레와 향신료 연구의 지적 교류의 장으로써 앞으로도 건강한 식 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열린 국제 심포지엄 출입구에는 카레의 유래와 전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세계인이 즐기는 카레가 응용요리와 함께 다양하게 전시됐다. ▲ 카레의 원료인 강황분(왼쪽)과 강황(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