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곡 식량자급률은 50.2%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고,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자급률이 전년(49.7%)보다 0.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일부 품목의 경우 생산량 자료 미발표 상태로 향후 미세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식량자급률은 지난 2011양곡연도 45.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0%를 초과하기도 했다.
2015년 식량자급률은 쌀 생산성 증가, 밀･보리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생산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먹거리 다양화 등으로 사료용을 제외한 식량 소비량이 감소함에 따라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쌀(95.4%→101.0), 밀(1.1%→1.2), 팥･녹두 등 기타곡물(13.0%→13.9)의 식량자급률은 상승했고, 보리(26.0%→23.0), 콩(35.9%→32,1), 옥수수(4.2%→4.1) 등의 식량자급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료용 소비를 포함하는 2015양곡연도 곡물자급률(잠정)은 전년(24.0%)보다 0.2%p 하락한 23.8%로 집계됐다.
곡물자급률 생산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면서 2015년 사료용 곡물 사용량이 약 30만톤 증가(2.8% 증가)함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이다.

<양곡연도별 자급률>

식량자급률은 사료용 소비를 제외한 국내 소비량 대비 국내 생산량 비율을 나타낸 것이고,곡물자급률은 사료용 소비를 포함한 국내 소비량 대비 국내 생산량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국내 식량 총생산량은 4,810천톤으로 전년(4,829천톤) 대비 0.4% 감소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쌀 재배면적은 감소했으나,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0.3% 증가(4,230천톤→4,241)한 것이다.
밀･보리등은 최근 답리작 활성화로 밀, 보리의 재배면적은 각각 40.3%, 12.2% 상승했다.
파종기(10~11월)가 잦은 강우, 생육기 가뭄 등 기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밀 생산량은 17.4% 증가했으나, 보리 생산량은 13.6% 감소했다.

콩은 재배면적 감소(80천ha→75, 6.3% 감소) 및 개화기(7~8월) 저온피해 ･일조시간 부족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154천톤→139, 9.7% 감소)했고,옥수수는 생산량이 2천톤 증가했고, 서류는 9천톤 감소했다.

2015년 총 식량 소비량은 9,581천 톤으로 전년(9,719천톤) 대비 1.4% 감소했고,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 소비는 20,251천톤으로 전년(20,102천톤) 대비 0.7% 상승했다.

식용부문에서 가정, 학교, 식당 등에서의 밥쌀, 밀가루 소비 등 식용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4,807천톤 → 4,754)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용은 가공식품 형태의 소비 확대 등 식생활 변화로 가공용 소비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4,320천톤 → 4,466)했다.

사료용은 육류 소비 증가등에 따라 사료용 소비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10,381천톤 → 10,668)했다.

[향후 추진계획]

정부는 올해에도 쌀 수급안정, 자급률 제고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 지난해 말에 발표한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쌀 적정생산, 쌀 소비･수출 확대, 재고감축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농식품부는 올해 적정 벼 재배면적 확보를 위해 지자체별 ‘쌀 적정생산 추진단’을 구성 및 쌀 적정생산 운동 전개하고, ▲ 1월~현재 137톤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 쌀 수출 개시 및 신규 수요처 확대와, ▲ 식용 사용이 곤란한 2012년산 재고쌀 99천톤(현미기준)의 사료용 공급을 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규모화된 들녘경영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쌀 품질제고 및 생산비 절감 효과를 높이고, 사업범위도 쌀 공동생산 시설･설비 지원에서 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유통, 6차 산업 분야 지원까지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밭 식량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도 올해 상반기 중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에 잡곡수요 확대와 같은 소비패턴 변화, 시장개방 확대 등을 고려해 밭 공동경영체 활성화와, 종자 유통체계 개편, 품질 제고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따라서,밭농업 경쟁력 확보 및 수요 확대를 위해 ▲ 밭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을 도입해 역량강화와, 생산비 절감 시설 등을 통합 지원하고, ▲ 콩 수매 물량 확대와, 팥･녹두에 대한 정부 수매도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두류 수매 계획은 지난해 콩 20,000톤 → 올해 콩 25,000톤, 팥 100톤, 녹두 50톤 등이다.

또한 정부는 답리작 활성화 정책도 지속 추진하기로 하고, 논 동계 타작물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지 이용률도 제고할 계획이다.

최근 이모작 직불금 도입과 단가인상, 답리작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밀･보리의 재배면적은 2012년 31천ha에서 2015년 44천ha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 이상만 식량정책과장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에 따라 올해 말까지 2020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자급률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자급률이 높은 쌀은 수급안정에 중점을 두고, 자급률이 낮은 밭작물은 국내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전반적인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FTA 확대 등 시장개방 가속화 여건에서 식량자급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