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관원 및 축산관련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파이팅을 외치고있다

축산물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원산지표시제 교육․홍보 협조 등 관련 분야 정보교류와, 축산물 이력제도 정착 등 축산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20일(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대표 이병규)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물 유통질서 확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관원과 축단협 관계자 총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업무협약은 외국산 축산물의 국내산 둔갑판매에 대한 부정유통을 방지하고, 축산물의 원산지와 이력제에 대한 상호협력으로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축산물 생산자의 소득안정과 소비자 신뢰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축산물 원산지 표시관리에 관한 원산지 조사,단속,교육,홍보,판별법 등과 농식품 축산물이력제에 관한 내용으로 농관원에서는 축산물 부정유통방지를 위해 관련단체와의 합동단속과 단체협의회 종사자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지원하고, 축산관련단체협의회에서는 고품질 국산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이력번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과학적인 원산지 판별법을 위한 시료제공, 수입축산물에 대한 유통정보를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협약에 앞서 농관원측은 '원산지표시제 및 축산물 단속현황에 대한 보고'에서  현재 원산지 표시 대상업체로 농산물 및 그 가공품 판매업소가 53만개소, 음식점이 79만개소가 등록됐다고 밝히고,이 중 연간 4,500건 가량이 단속되고 있으며,수급급증과 사회적이슈, 부정유통 정보 수집 등 기획적인 단속이 필요한 경우에  집중실시하는 '기획단속'과, '수시단속'을 통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관원 이재욱 원장은 "농관원의 다양한 농식품 품질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물의 원산지표시 부정유통 방지 및 축산물이력제도 정착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농관원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실무협의회 개최 등 지속적인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고품질 국산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이력번호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과 농가소득 및 가격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축산물 수입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원산지표시와 축산물이력제의 정착을 위해 축산농업인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협약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생산자단체는 ▲대한한돈협회(이병규)▲전국한우협회(김홍길)▲한국낙농육우협회(이승호)▲대한양계협회(오세을)▲한국사슴협회(서종구)▲한국양봉협회(조균환)▲한국오리협회(김병은)▲한국육계협회(정병학)▲한국토종닭협회(김근호)▲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오영복)등이 유통질서 확립에 동참했다.

한편,지난 3월31일까지 농관원 통계에 따르면, 품목별 '원산지 단속 실적 적발현황'에서 1위가 돼지고기(26.9%)로 나타났고, 2위가 배추김치(21.3%), 3위가 쇠고기(13.0%)로 나타났으며, '연도별 축산물 적발현황'에서는 2013년도~2015년 기간동안 1위 돼지고기, 2위, 소고기, 3위 닭고기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