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산 한우 고기 등 쇠고기 제품의 마카오 수출을 위한 한·마 정부간 검역·위생 협상이 4.15일자로 완료돼 바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번 타결은 지난 2014년 9월 한국·홍콩 간 돼지고기와, 2015년 11월 쇠고기,그리고 올해 3월 가금류와 달걀에 대한 수출협상을 성사시킨데 이어 네 번째다.

그간 교류가 없던 마카오를 상대로 4개월만에 검역협상을 타결한 것은 실무 협의시 '가축 질병 소해면상뇌증(BSE)· 구제역 등 통제 및 축산물 안전 관리 시스템 등을 적극 설명함으로써 우리 쇠고기의 안전성을 마카오측에 이해시킨 것이 주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국내 업계 및 주홍콩 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광동)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난 1월부터 마카오 관계 당국과 본격적으로 수출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마카오측에 지난 1월 한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요청을 한 이후,2월 수출 검역·위생증명서 서식안 제안과 3월 마카오에서 검역 전문가 현지 실무 협의 및 수출 작업장 목록 제공 등 수출에 필요한 검역·위생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검역정책과 박경일 사무관은 "이번 타결로 지난해 12월 한국·홍콩 간 검역협상 타결에 이어 두 번째로 쇠고기 수출 시장을 개척한 것은 정부의 '농식품 수출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의 실현을 위한 전략적인 검역 협상 노력이 맺은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식약처 최순곤 축산물위생안전과장은 "우리 쇠고기의 수출 확대를 위해 홍콩·마카오 이외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하고자 농식품부와 협업해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검역·위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수출 쇠고기 제품 및 기업에 대한 검역·위생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부는 마카오 현지 홍보·판촉 행사 등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마카오 정부 등록 업체에는 ▲농협나주 축산물공판장, ㈜영남 엘피씨,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 등 도축장 3곳과 ▲㈜태우 그린푸드, 녹색한우 영농조합법인, 제주축협 육가공공장 등 가공장 3곳이 수출 작업장으로 등록됐다.

이번에 합의한 검역·위생 조건에 따라 구제역이 1년 동안 발생하지 않은 지역(시·도)에서 생산한 쇠고기는 바로 수출이 가능하게 돼 우리 한우산업의 숨통을 틔울수 있게 됐다.

참고로,마카오는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특별행정구(中華人民共和國澳門特別行政區, Macao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로 분류되며, 인구 64만명에 외교,국방을 제외한 행정,입법 및 사법권을 행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 를 시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국내 총생산(GDP)는 555억불.1인당 GDP는 89,300불로 지난 1984년 7월 한국과 양자간 영사관계 수립이후  對마카오 수출 및 수입은 수출 1억 5,825만불, 수입 399만불에 이르고 있다.

미 농업부 해외농업정보(USDA-FAS)에 따르면,지난해 기준 마카오의 해외 쇠고기 수입은 브라질산이 32%로 점유율이 가장 많고,미국 28%,일본10%,캐나다,호주 각8%,중국6%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