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박지현 기자)

경제발전과 함께 선진국으로 도약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따라 소비자운동이 새로운 이슈에 대한 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날로 발전해 나가는 가운데,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는 15일(금), 소비자단체협의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KBS 윤인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소비자운동의 대모인 고 정광모회장의 묵념 이후,10개 회원단체기의 입장과 함께 시작돼 협의회 김자혜 회장의 개회사 후 연혁보고를 통해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뒤이어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지난 4.13 총선에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 소협의 창립 4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있다                           (사진-박지현 기자)

축사에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소비자운동 40년이 소비자권리와 보호 체계 구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농식품부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고품질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통구조 개선과 생산단계에 있어서 농축산물 유해물질 제거와 식생활 개선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문기 식약처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사진-박지현 기자)

손문기 식약처장은 "지난 40년간 여러분들의 노고로 소비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앞으로 소비자권익증진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과 식약처도 식품에 대한 안전과 관련 위협요인에 대한 한치의 타협이나 소홀함이 없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없애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의 역사를 돌아보면, 지난 1976년 4월 16일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리숙종 초대회장을 필두로 전국주부교실중앙회(현 소비자교육중앙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현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대한YWCA연합회(현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4개 단체가 연대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로 명칭을 변경해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등 10개의 단체로 구성돼 있고, 각 단체는 전국 약 800여개의 시군구 지부 및 지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이날 공로패 전달식에는 초창기 협의회 창립 및 소비자운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서울YWCA 총무와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이요식 한일여성친선협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고,소비자 명예대사로 이기수 고려대 명예교수(전 고려대 총장)를 임명하고,각 단체에서 선발한 총 100명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소비자 홍보대사는 소비자권익증진과 소비자권리를 바로 알리기 위해 활동하며, 올해 총 4,0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어진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소비자운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김동수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소장(전 공정거래위원장)의 기념강연에서 김동수소장은 "소비자가 시장경제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하고, "소비자운동의 새로운 이슈에 대한 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가질것과,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소비자권익을 증진시키는데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정부 및 공공기관, 지자체, 기업체, 학계, 법조계, 민간단체 등에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40주년 기념식은 그동안의 소비자운동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소비자 권익과 소비자 운동에 있어서의 발전 방향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