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은 51.3kg으로 OECD(34개국)의 63.5kg과 EU(28개국)의 63.0kg보다 낮은 것으로(80%수준) 나타났다.

또,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국가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인해 닭고기(백색육) 소비량이 다른 육류 소비량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자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에 따르면,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89.7kg)으로 아르헨티나(85.4kg), 이스라엘(84.2kg)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국가는 방글라데시(2.1kg)로 나타났고, 인도(2.6kg), 에티오피아(2.8kg)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은 51.3kg(쇠고기 11.6, 돼지고기 24.3, 닭고기 15.4)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89.7kg(쇠고기 24.5, 돼지고기 20.7, 닭고기 44.5), 캐나다는 68.1kg(쇠고기 18.0, 돼지고기 17.1, 닭고기 33.0), 중국은 47.1kg(쇠고기 3.7, 돼지고기 32.0, 닭고기 11.4), 일본은 35.5kg(쇠고기 7.0, 돼지고기 14.9, 닭고기 13.6)으로 조사됐다.

이에 육류소비량이 가장 많은 미국이 가장 적은 방글라데시보다 약 43배 많은 육류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쇠고기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아르헨티나(41.6kg), 우루과이(38.0kg), 브라질(27.0kg) 순이며,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중국(32.0kg), EU(30.9kg), 베트남(28.8kg) 순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이스라엘(63.0kg), 미국(44.5kg), 사우디아라비아(43.5kg) 순이다.

세계적으로 소가 가장 많은 두 나라는 인도와 아르헨티나인데, 인도는 소를 신성시 해 도축을 전혀 하지 않아서 개체수가 많은 것인 반면, 아르헨티나는 주식이 쇠고기여서 많이 사육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닭고기 소비량이 특징적으로 많은데, 이는 유대인들이 종교적인 이유(코셔)로 돼지고기를 소비하지 않기 때문으로 사우디도 마찬가지로 종교적인 이유(할랄)로 닭고기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소비량을 살펴보면, 중국은 세계 육류소비량의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육류소비량 상위 1~5위 국가(중국, EU28, 미국, 브라질,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6%에 달할 정도로 육류소비가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OECD의 평균 육류소비량(63.5kg)은 EU28(63.0kg)과 비슷하였으며, 우리나라(51.3kg)와 BRICS(31.2kg)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쇠고기의 경우 OECD(14.0kg), 우리나라(11.6kg), EU28(10.5kg), BRICS(4.5kg) 순이며 돼지고기는 EU28(30.9kg), 우리나라(24.3kg), OECD(22.0kg), BRICS(16.4kg) 순, 닭고기는 OECD(27.6kg), EU28(21.6kg), 우리나라(15.4kg), BRICS(10.3kg) 순으로 나타났다.

선진국(OECD)일수록 전체 육류소비량은 많아지며 품목별로 닭고기, 쇠고기의 소비량은 많아지고 돼지고기의 소비량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U 국가를 제외하고, 1인당 GDP 3만 달러를 기준으로 육류 소비성향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국가에서 닭고기 소비량이 다른 육류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농식품부 김상경 축산경영과장은 "이같은 현상은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소비자의 백색육 선호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우리나라도 1인당 GDP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백색육, 즉 닭고기 소비량이 훨씬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