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삼계탕 수출 작업장 11개소에 대한 중국 정부 등록을 확정하고, "해당 수출 작업장은 향후 중국으로 수출하는 삼계탕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등록이 확정된 수출 작업장은 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디엠푸드, 체리부로등 6개 도축장과 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 등 가공장 5개소가 이번 등록에 포함됐다.

이에 중국 내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중 중국 관계당국(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국, CNCA) 홈페이지에 명단이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중국정부의 등록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삼계탕 검역위생 조건’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8일(금) 중국 질검총국장과의 회담을 통해 국산 삼계탕 對중국 수출의 핵심 절차인 우리 수출기업의 중국 등록을 확정시키는 등 농업인을 비롯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올렸다.

이동필 장관은 "이번에 중국등록이 확정된 것은 단순한 수출 자격 획득의 의미 뿐 만 아니라, 한·중 정상외교와 한·중 FTA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된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삼계탕의 실질적인 중국 수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후속절차 중 가장 어려운 절차가 완료된 만큼,현재 관계부처와 업계가 협력해 추진 중인 삼계탕 수출 검역·위생증명서 서식 협의, 포장 표시 심의 등 남은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중국으로 삼계탕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계탕 중국 수출 지침서 마련 및 중국 현지 삼계탕 홍보·판촉 행사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은 물론, 수출 작업장 검역관리 지도·감독 등 지속적이고 안정적 수출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필 장관은 한․중 FTA를 활용한 국산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4.7∼9일까지 베이징, 상해 등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하 ‘질검총국’) 총국장, 농업부 부장 등 과도 회담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검역협상 진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에 양국은 농업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중국으로 수출된 우리 쌀의 중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념․초청행사를 통해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방문기간 이장관은 삼계탕·파프리카의 對중국 수출을 위한 잔여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완료하기로 합의하고, 사료(어류용)의 검역·위생조건의 신속한 체결을 위해 중국 측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물의약품 분야에서의 협력또한 모색하고, 양국의 상이한 채소류 규격과 안전기준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채소 정보 교류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동물질병 대응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 제2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논의사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양국 간 구제역·AI 백신 공동 연구를 위한 국장급 실무회의를 상반기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농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를 방문중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중국 고급 유통매장인 북경시 조양구 인디고 BHC에서 개최된 국산 쌀 대중국 판매개시 기념 행사장에 전시된 수출쌀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중국방문에서 농식품부는 6차 산업화를 위한 양국의 젊은 창업농 대상의 교류·연수프로그램 운영 합의와 북경, 상해 등지에서 주요 쌀 수입․유통업체(COFCO, 롯데마트)와의 판촉 행사 개최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 대한 홍보 및 안정적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최병국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주중 한국문화원에 격주로 진행 중인 한식체험행사 확대 및 중국 관광객의 한국 6차 산업 관광 확대를 위한 홍보 등 협조 체계 강화를 제안했다"며"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한중우호천사단과의 한식체험행사를 통해 한식에 대한 중국 젊은 소비층의 트렌드를 살피고, 한류를 통한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박 3일 동안의 중국 방문을 마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도 전략적인 농업외교 활동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한 현안 해소와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