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농촌정책도 이제는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경제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 원장이 1일 개원 38주년을 맞이해 "전남 나주로 청사를 이전하고 제2의 개원을 맞는 시점에서 국책연구원의 정체성과 지향성을 확고히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개원 기념사에서 "국책연구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항상 생각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한 연구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깊이 성찰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고,"글로벌 저성장 시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농업의 역할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으며,농업이 타 부문에서 발생하는 실업 인구를 받아들여 경제·사회적 안전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취업인구 재고용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연구를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개원38주년 기념행사는 기념식, 우수연구과제 및 창의혁신상 포상, 김영진 전 원장의 특별 강연,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김영진 전 연구원장이 참석해 ‘개화기 구미농업과학기술 어떻게 도입하였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고,개화기에 이뤄낸 농업 기술 개혁과 미국 농업 기술을 들여와 토착화에 성공한 사례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직원들과 함께 우리나라 농업 발전상에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이날 우수과제 포상과 창의혁신상, 그리고 현지통신원에 대한 표창도 이루어졌으며, 최우수과제상에는 이계임 선임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가 수상했다.

우수과제상에는 김창길 선임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농업부문 기후변화 적응수단의 경제적 효과분석', 김수석 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농업·농촌분야 사회갈등 관리실태와 개선과제', 이계임 선임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제도화 방안', 김창길 선임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양분총량제 도입기반 마련' 연구가 수상했다.

공로과제상에는 송미령 선임연구위원 등이 수행한 '농업·농촌 70년'이. 창의혁신상에는 이윤정 연구원과 김정은 주무원이 받았으며, 김형인, 박용각, 최준태 현지통신원이 지난 38년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농촌경제연구원은 1일자 연구위원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 선임연구위원: 박준기, 김수석, 김경필

△ 연구위원: 채광석, 김종진, 심재헌

△ 선임주무원: 원지연, 윤경진, 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