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소비량 15kg까지 늘리고,향후 자조금 규모 2-300억원대로 확대

"닭고기를 많이 먹으면 나라경제가 회복됩니다"

“2016년 닭고기자조금 사업규모 예산이 정부보조금 17억 포함 55억원입니다, 내년엔 100억원대로 확대하고 향후엔 한우나 양돈처럼 2~300억원대로 키울겁니다."

심순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은 30일 전문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올해 닭고기자조금의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적색육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백색육인 닭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이런 좋은 점들을 소비 홍보를 통해 강화해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작년12~13kg에서 올해 14kg 향후 15kg까지 소비를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농식품부 승인이 나는데로 4월말~5월초에 TV등 직접광고에 10~13억정도 예산을 책정해 소비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올해 37억 예산을 가지고 각 단체별로 회의를 몇차례 가지면서 예산집행 시간 지체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며 "닭고기자조금은 한우나 한돈처럼 단일창구로 합의가 빨리되지 않는 이유로 양계협회,토종닭협회,육계협회,목우촌 등 4개단체가 첨예하게 입장이 달라 줄이고 줄이는 합의과정에서 늦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고,집행과정도 "단기적인 방법,중기적인 방법,장기적인 방법으로 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순택 위원장은 "닭고기 소비를 늘려서 수급과 공급을 맞추겠다"고 강조하고,"적은사료를 먹고 많은 고기를 생산하는 닭고기를 보다 더 대중화 시키고 연구개발을 통해 가슴육,부분육 시장에도 침투해 소비활성화시켜 닭고기 산업을 성장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위원장은 닭고기자조금이 제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6월 3일 새롭게 관리위원장에 선출돼 하루속히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의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순택위원장은 "자조금 관리위원장으로 있는동안 농가에 시세보너스를 적어도 1년에 한번은 받게 해주겠다고 큰소리를 쳤었다"면서, IMF를 겪고 과거 빚이 20억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도 이 산업이 좋아 끝까지 남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고 버텨왔다고 그간의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