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축산신문
오피니언인터뷰
(기획인터뷰)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에게 듣는다농축산물 생산 효율성 높여 농식품산업 활성화 할 것
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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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3  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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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진흥청, 산림청, 문경시, 농어촌공사, 마사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협중앙회, 6차산업지원센터, 관련단체, 전문가, 6차산업 인증사업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필 장관 주재로 ‘농업의 6차산업화 성과확산 보고대회’를 가졌다.

앞으로는 지역특산농산물의 생산과 가공‧유통 및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도 확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농식품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6차산업이 농가단위 농외소득 중심으로 추진했던 것과 달리, 지역단위로 농산물의 생산, 가공‧유통, 수출과 농촌관광까지 연계하고 일련의 가치시스템으로 확장․개선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경영주체들의 기술과 자본 경영능력을 높여 체감성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여인홍 차관은 최근 영농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을 둘러본데 이어, 최근 영실영농조합과 능길마을 대표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등 농업인들의 현장 애로사항과 앞으로 진행될 농정방향에 대해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얘기를 들어봤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차관님,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있는데, 새해 농정과제들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네, 우리 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 박근혜정부 5년간의 농정 로드맵인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경쟁력‧소득‧복지 3대 축을 기초로 5대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해 일관성 있게 농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 뿐만 아니라 농진청, 산림청과 소속기관 및 지자체까지 합심해 한 방향을 보고 나아가, 국민들과 농업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농정의 추진방향을 정하는 데는 그동안의 결과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현장에는 아직 애로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농업은 개별 농가를 중심으로 소규모‧분산 생산하는 구조로,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 간의 연계성이 낮고, 경영주체들의 기술과 자본, 경영능력도 아직 부족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올해는 생산, 가공, 수출,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도 증대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경영체 육성, 외부 자본 및 인력 활용, 기업과의 상생협력, 규제개선을 비롯하여 관계기관과의 협업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병행하여,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고 체감성과를 확산할 계획입니다.

 

-들녘경영체가 지난해 현재 220여개로 알고 있는데 경영체를 더 늘려야 하고 늘리는 것만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주시죠.

▶말씀하신대로, 들녘경영체를 통한 품질 제고나 생산비 절감 등도 중요하지만, 현재 쌀 산업의 과잉공급 기조 속에서 쌀 수급 안정, 식량자급률 제고,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서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 차관, 국내 농산물 생산시스템 첨단화‧전문화에 주력

-농가 경영체가 규모화가 되더라도 농기계 확보는 부담이 됩니다. 현재 농기계임대는 단기임대로 하루에서 3일간 가능하고 이것도 기존농가 대상인데 이를 들녘경영체로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임대가 가능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있는지요?

▶정부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3년부터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를 통한 농기계 공동이용 활성화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지방자치단체(시․군․구)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379개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에도 31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간 농기계 임대사업은 개별 농가를 대상으로 밭농사용 농기계와 부속작업기 위주로 3일 이내의 단기 임대에 치중해 왔으나, 2016년부터는 들녘경영체, 밭공동경영체 등 규모화된 조직에 대해서는 1월 이상의 중․장기로 임대함으로써 농기계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 기계화율도 향상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들녘경영체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현장 애로사항이 많다고 호소들 합니다

▶쌀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올 2월부터 농식품부, 농진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논 농업 현장기술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과 각 시군이 연계돼 체계적인 현장지원이 가능하며, 구체적으로 작부체계 매뉴얼 보급이나 소득 분석, 영농기술 지원, 판로확보 등까지 일관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들녘경영체는 벼농사 중심의 경영체 일 것인데,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에 대해서는요?

▶네. 정부에서는 밭작물에 대해서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주산지 중심의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지원대상자는 생산단계에서 품종 및 재배방식 통일, 농기계 공동이용, 선별 포장 등 공동상품화, 공동출하 등 공동경영기반을 갖춘 최소 1개 읍면 단위 이상으로 구성된 생산자 단체 등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리 농식품 수출이 이제 100억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스마트팜과 들녘경영체나 밭작물 공동경영체 이외에 전략품목을 집중적으로 생산가공 할 수 있는 수출전문단지도 조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농식품부는 2016년 농식품 수출 목표 81억불(전년대비 33% 증가) 달성을 위해 3가지 큰 방향을 가지고 수출확대정책을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특히, 수출전문단지 조성은 정부의 수출확대정책의 하나인 일관지원체계 중 생산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느 나라든 요즘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값싼 농산물 보다 안전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농산물이며,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해외시장 개척이 훨씬 쉬울 것입니다.

 

-이렇게 생산단지의 첨단화와 규모화, 전문화가 이뤄졌다고 해서 이것이 바로 소득으로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닐텐데요.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조․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소득을 증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우선 농가단위 가공활성화가 중요합니다.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확충과 창업 및 농산물 가공 활동 희망 농업인에게 가공 기술이전, 창업 보육프로그램 운영, 가공기술 개발 등 농업인의 농외소득 개발을 위해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농가단위의 가공활성화가 이뤄지게 되면 식자재산업 전망에 대해서 말슴해주신다면요.

▶식자재 산업 육성을 위해 외식업 중앙회, 학교‧군부대 등 대규모 수요처 발굴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또한, 국산 식재료의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외식․급식업체 등 대량소비처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식품소재․반가공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국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과 식품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제조과정에서 농가단위의 소규모 제조가공에는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게 현장의 애로사항인가요?

▶그렇습니다. 소비지 유통체인 등 농식품 수요처에서는 고품질의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공업체의 기술․경영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6차산업활성화센터 등과 연계하여 소규모 제조가공의 창업모델 발굴과 부가가치 창출에 필요한 코칭과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생산도 제대로 하게 되고 가공제조를 위한 식품산업도 육성하게 되면 그다음에는 이걸 직접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생산된 농식품이 잘 팔릴 수 있도록 다양한 농식품 신유통판로를 발굴․육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가가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 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공영홈쇼핑 농산물 기획판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신유통경로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유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물류비절감을 위한 물류표준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산지유통조직을 활성화하고 농식품 유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산지 유통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농식품유통교육원 및 농협교육원에 국내외 유통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실무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농식품법인연합회도 자체적으로 산지조직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산물 판로와 수출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요.

▶농산물 판로에서 국내소비 말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바로 수출인데요. 수출 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며, 특히 지난해 한중 정상외교 성과인 쌀․삼계탕․김치 등 전략 품목에 대한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단순생산에 끝나지 않고 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식품산업 활성화

-인삼농가와 관련해서 생산자가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놓아도 국내외 판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판로개척을 위해 당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하는 게 현장 농가들 바램입니다.

▶우리 고려인삼은 1,500년의 교역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상품으로 지속 계승․발전시켜야 하는 품목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농가가 안전하게 생산한 인삼은 홍삼 등 제품으로 제조․가공되어 최고의 국민 건강 기능식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80여개국에 수출 되는 등 농산물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입니다.농산물 최초로 인삼의무자조금을 출범해 인삼 소비촉진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중국 김치 수출과 관련해 검역과 통관절차가 복잡해서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검역과 통관절차 간소화가 필요한데요.

▶정부에서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열린 만큼 국내 김치업체가 우수한 국산김치를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는 통관 관련 부처간 협업을 통해 중국정부와 대중국 김치 수출 통관기관이 단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시 해외물류인프라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물류인프라구축 확대가 필요한데요.

▶중국의 경우 시장규모도 크지만 지리적으로도 넓습니다. 정부는 기존 중국 동부 연안시장 중심에서 서부 내륙까지 우리 농산물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도 물류기지와 중국 내 주요 거점지역 공동물류센터(8개소)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배송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서부 내륙까지의 진출 확대를 위해 2016년에 1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농축산물 판매 다각화 위해 유통 효율화와 수출 확대


-수출시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최근에 뜨는 곳으로 할랄시장이 있지 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할랄식품시장은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장입니다. 할랄식품시장은 세계 식품시장의 17.7%인 1조 2,920억불 규모로 추정되며, ’19년에는 21% 수준인 2조 5,370억불까지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입니다.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수출시장을 추스리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코셔식품 시장, 베트남 등 FTA 체결국을 대상으로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현지 바이어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또한 해외인증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생산단지의 첨단화와 전문화, 가공제조의 농식품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그렇습니다. 올해에는 이러한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농촌 체험관광 방문객 1천만명, 외국인 10만명을 목표로 특색 있는 농촌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접근성과 서비스 질을 높여 내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그런데 농촌관광을 하고자 해도 정보와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면 농촌관광을 활성화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중화권 대상 집중 홍보와 해외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 및 국내 우수관광자원 팸투어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월별, 테마별 우수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 등 우수 관광자원을 SNS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


농촌지역의 새로운 활력소 내외국인 농촌관광 활성화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농촌관광상품이 많이 부족합니다. 농촌관광상품 개발이 늦지 않게 이뤄져야 할텐데요.

▶우리 농촌에는 체험휴양마을(873), 낙농체험목장(32), 자연휴양림(163), 찾아가는 양조장(18) 등 다양한 농촌관광 자원이 있으나 이를 연계해 농촌관광을 상품화 하는데 일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촌관광자원과 인근 관광지를 서로 연계한 지역별로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와관련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우리 농촌관광에 관심을 갖고 찾고 싶어하지만 이를 뒷받침해 주는 시스템이 미흡한 실정인데요.

▶좋은 지적이십니다. 설문조사 결과, 농촌관광객들은 교통 등 접근성이 부족하고, 숙소예약․통역 등의 서비스가 미비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외 예약결재 시스템 구축, 교통통역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보다 쉽게 농촌관광을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런 계획을 세우고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전문인력 육성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의 활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젊은 핵심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농업인 자조·자립의식 함양 및 농정시책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6차산업화 등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선도농업인 성공사례를 적극 전파시켜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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