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뜻하지 않은 트랙터사고로 타계한 정호영 전국한우협회장의 영결식이 자신의 고향인 하동군에서 거행됐다.

김남배 전국한우협회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은가운데,협회는 지난 31일 하동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장례위원회를 구성, 4일장을 협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조문객을 맞았다.

협회관계자는 "정회장이 본인 트랙터를 이용해 퇴비를 이동하다 후진중 뒤집어져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故 정호영 회장은 경남 하동출신으로 전국한우협회 하동군지부장과 부산경남도지회장을 거쳐 지난 2월 21일 전국한우협회장으로 당선돼 3월 21일 취임식을 갖고 오는 2015년 2월28일까지 3년간의 협회장직 업무를 시작하던 차에 이같은 비보를 맞았다.

한우농가들과 관계자들은 "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한우와 축산산업의 회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정회장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며 뜻하지 않은 소식에 당혹감과 안타까움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