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선거를 관계자들이 멀리서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병원 새 농협중앙회장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전 불법선거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해 김병원후보측이 선거과정에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 있었다고 보고 검찰에 즉각 수사의뢰를 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이같은 강력한 조치를 한 중앙선관위의 의혹은 먼저,농협회장 선거 당일인 12일 오후,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최덕규 후보의 이름으로 대의원 선거인단에 발송된 사실을 확인한 것과 1차 개표 결과 발표한 직후, 최덕규 후보와 김병원 후보가 함께 투표장소를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한 행위를 선거운동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당시 상황을 뒤돌아보면,지난 12일 열린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농협양곡 대표이사와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병원 후보가 1차투표에서는 91표를 얻어 104표를 득표한 이성희 후보에게 13표차로 뒤졌지만,1차투표 후 30분정도 시간차를 두고 진행된 2차 결선투표에서는 김병원 후보가 163표를 얻어 37표차로 역전한 것에 대한 일부 의문들이 일기도 했다.

이같은 역전결과 뒤편에 30분 사이에 일어난 행위들을 중앙선관위가 집중적으로 주목하고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도 볼수있어 향후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선거법 논란은 최덕규 후보(탈락자)가 김병원후보 지지 문자를 보낸 것과 함께 선거장소를 돌면서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향후 수사이후 두사람의 관계와 법원에서 어떻게 이같은 행위를 해석해 판결을 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재판과정에서도 어느정도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여 농협중앙회 업무에도 차질이 불가피 해 질 전망이다.

만일,위와같은 사안들이 현행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66조의 각종 선거운동 제한 규정에 대한 위반으로 판결이 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의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어 김병원 당선자의 무효가능성과 함께 또한번 농협을 둘러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2014년 8월 1일 시행된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선거를 위탁관리 맡았으며, 특별예방·단속팀을 운영해 금품제공행위, 허위사실공표‧후보자비방행위, 농협중앙회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관여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활동을 실시해 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결과

1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농협중앙회장선거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한 김병원 신임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우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