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년 수의계 신년교례회'를 열고 수의계 화합과 발전을 위한 새해 결의를 다졌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김옥경 회장을 비롯 정영채 명예회장, 이길재∙이우재 전 회장 등 고문진들과, 자문위원 및 시도지부장 등 대한수의사회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기관에서는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오순민 방역총괄과장, 노수현 검역본부 본부장 직무대리,김태융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이날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에는 수의계의 전문성에 정열을 보태 우리사회의 발전과 수의계의 미래를 창조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위생시험소법 제정,산업동물임상연수원 준공,동물보호문화축제의 정착,국회 동물복지포럼의 활성화,전국 121개 초등학교 동물보호교육 확대시행,반려동물건강 복지증진캠페인 전개 등 지난해의 성과들도 나열했다.

2016년 대한수의사회가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의 성공적인 준비와 수의사처방제 처방대상약품 확대,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연구 등을 꼽았고,한중 FTA 등으로 인한 질병유입위험 확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농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지난해 AI와 구제역 등 어려움속에서도 정부를 도와 열심히 활동해 준 수의사분들 덕분에 어느정도 빠른기간안에 가축질병이 종식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여러 수의계인사들은 수의분야가 지속적인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더욱 전략적인 노력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 가운데,국회, 정부 및 관련단체 등과의 협조체계를 기반으로 수의사의 전문성 향상과 윤리강령 제고,수의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매년 축산관련기관 인사들과 수의계 대표인사들이 모이는 대한수의사회 신년교례회는 지난해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사태등으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다시 개최돼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