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우와 수입육 공급 증가로 한우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간 농업관련 전문 연구기관인 GS&J에 따르면,큰소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 도축두수는 올 7월 이후 작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고, 8~9월에 추석수요로 도축이 집중돼 10월 도축두수의 작년 동월 대비 감소율은 18.5%로 매우 높았지만 11월에는 8.0%로 다시 낮아졌고,12월에도 경락두수 기준으로 7.3%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올 6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던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26.0% 높은 1만 8,574원으로 고점을 친 이후, 11월에 전월 대비 2.3% 하락했고 12월에도 전월 대비 2.9% 낮은 1만 7,613원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8년경까지는 도축두수 감소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11월 이후의 일시적 숨고르기 이후
한우고기 가격은 다시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GS&J측은 전망했다.

또한,2015년 한우 가격 강세와 우유 공급과잉에 따라 육우 사육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입육 가격의 하락추세에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퇴 등이 예상돼 2016년 한우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작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다 5월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는데,최근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축산농가의 번식의향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우고기 가격 상승에 따라 과열되었던 송아지 가격도 올 10월 이후에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암송아지 가격은 9월 275만원에서 11월에는 254만원으로, 수송아지 가격은 9월 346만원에서 11월 304만원으로 낮아졌다.

김명환 GS&J 농정전략연구원장은 "한우고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송아지 가격도 일시 다시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경계심리로 인해 가격상승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올해 11월까지의 쇠고기 수입량은 27만 6,856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11월 수입량은 2만 7,470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3%나 증가했는데, 이는 한우 가격의 강세와 수입단가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