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5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밥상지교(飯床之交)’ 특별전 기간 중 한·일 양국 음식을 직접 맛보는 음식 체험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음식교류의 장을 열어 주목을 끌었다.

밥상지교 특별전은 한·일 두 나라의 음식 교류와 변화상을 조명하는 자리로 지난해 12월 9일(수) 개막한 이후 한달간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음식 체험은 박물관 전시에서 보기 드물게 시도한 ‘맛 체험 전시’로 음식 맛보기 차원을 넘어 한·일 양국이 음식의 교류와 영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이 행사에서는 요리사가 직접 한일 양국의 음식 재료, 요리법,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설명하고, 시식하는 시간을 통해 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음식을 눈과 귀, 입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과 공동으로 진행한 음식 체험 행사는 일일 쉐프 되어 보기, 퀴즈 풀기, 음식 만들기 시연, 한․일 음식 맛보기 등으로 진행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매주 수·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돼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는 음식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과 여행등 최근 ‘음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담당자는 "이처럼 박물관 전시에서 두나라 음식을 비교해 직접 맛본다는 것 은 개인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식재단관계자는 "전시장에서 만나는 쉐프와 쉐프가 선사하는 전시 내용과 연계된 음식들은 특별전 '밥상지교'를 통해 얻은 개인적 느낌들이 ‘맛’을 통해 완성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