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영예의 대상에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이 선정됐다.

22일(화) 양재동 aT센터 4층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농식품신유통연구원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2015년 농산물마케팅대상에서 대상에 이은 최우수상에는 변산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 회장상)과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이, 우수상은 농업회사법인 ㈜농산(농식품신유통연구원 이사장상), 특별상은 전라남도 강진군(농민신문 사장상)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조직에는 대상 1,000만원과 1억원이내 농산물마케팅지원사업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며, 최우수상은 조직별 상금 500만원과 5,000만원 이내의 마케팅지원사업비가, 우수상은 상금 300만원과 3,000만원 이내의 마케팅지원사업비가, 특별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한 고랭지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해 헌신해 온 故 곽기성 전무(대관령원협)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하고 함께 추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2015년 농산물 마케팅 대상 수상후보 공모에는 농협, 영농조합법인,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 모두 26개 조직이 신청 접수했다.
농식품 마케팅분야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2015년 농산물 마케팅 대상 심사위원회’는 후보조직에 대하여 2차례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공정하고 심도있는 평가가 실시됐다.

특히 올해는 본선에 오른 조직별 성과 발표에 이어, 청중들의 현장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농산물마케팅대상 심사위원회측은 "개인의 역량보다 조직의 마케팅 역량과 미래 성장성, 그리고 새로운 마케팅혁신 사례의 보유 여부 등 농산물 마케팅 대상 제정 취지와 공지된 심사주안점을 기초로 경영성과, 마케팅성과, 조직화, 장기성장성 등 세부영역별 기준에 따라 심사했으며, 정부정책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농가조직화, 규모화, 수직계열화 등에 심사의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대관령원예농업협동조합은 고랭지의 무배추 출하조절시설을 운영하면서, 지리적 기후적 환경을 극복하고 여름철 농산물의 수급조절 기능을 성실히 해온 조직으로, 최근에는 절임배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원물에서 가공유통으로 마케팅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되는 조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의 변산농업협동조합은 영세농 위주의 열악한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파를 중심으로 계약재배율을 90% 이상 달성하고, 위약농가에 대해 엄격히 관리하는 등, 가장 실제적인 조직화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한 조합 자체 품질 관리 기준을 설정하고 우수한 상품을 시장에 출하함으로써 농가수취가격을 높이는 마케팅 전략도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같은 최우수상의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나주시 대표통합마케팅조직으로 참여농가, 참여농협, 조공법인 간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통합마케팅 기반을 구축하고, 대형마트 및 학교급식 등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신상품 개발로 7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하는 등 마케팅과 조직화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농업회사법인 ㈜농산은 국내 최대의 파프리카 생산, 유통 조직으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직이다. 참여농가의 재배 및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력과 함께, 향후 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까지 더 큰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조직으로 평가됐다.

특별상의 전라남도 강진군은 전국 최초로 직거래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 직거래지원센터를 설립지원하고, 군수 품질보증제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전체예산의 20% 이상을 농정예산으로 지원하는 등 농산물산지유통 활성화 지원에 정책적 관심이 높은 곳으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조직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농산물마케팅대상”은 농가들을 효과적으로 조직화하고 탁월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농산물 유통개선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산지유통조직을 선정해 지난 2010년부터 시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