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의 상세 가격정보 10억건 전면 개방에 따른 사업완료보고 및 대국민 설명회가 17일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은 세종청사 농식품부 영상회의실에서 경락 및 조사가격 정보 개방체계 구축 사업 완료보고회 및 대국민 대상 공공데이터 활용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1부 사업완료보고회에서는 조사기관 관계기관, 지자체 도매시장 업무담당자 대상으로 농수축산 경락 및 조사가격 정보 개방체계 주요 사업 추진 보고회를 진행했다.

2부에서 진행된 대국민 설명회에서는 농수축산 경락 및 조사가격 개방 데이터 민간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된 데이터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농수축산 경락 및 조사가격 개방 데이터 17종에 대한 오픈API를 활용법과 주요 활용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지난 11월 30일 일반 국민 대상으로 약 10억 건의 농수축산물 경락 및 조사가격 데이터 17종을 상세 수준까지 개방했다.

농수축산 경락 및 조사가격 정보 주요 개방데이터 목록                  (농정원 제공)

농수축산물 경락 및 조사가격데이터는 35개 공영도매시장(105개 도매시장법인)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등 4개 조사기관에서 20 여년 동안 축적한 경락 및 조사가격 데이터로 국민 경제활동에 매우 밀접하고 국내 산업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정보다.

이번 데이터 개방은 정부 3.0 정책 일환으로 ‘국가 중점DB 개방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생산자, 유통인, 급식업체, 연구소 등기 개방 데이터 핵심 수요자의 원천 데이터 개방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고품질의 농수축산물 경락 및 조사가격에 대한 상세데이터를 개방하기 위해 원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일한 품목(품종)에 대해 상이한 명칭 사용 등으로 인해 누락되었던 약 1억 건의 데이터를 추가 확보했고, 무엇보다 수집된 데이터 품질 개선 노력을 통해 데이터 오류율을 당초 2.32%에서 0.98%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교육문화정보원은 현재 개방하고 있는 데이터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데이터 개방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의 주요내용은 ① 올해 관계부처(기관) 협력을 통해 마련한 농수축산물 표준 적용 ② 농수축산물 관련 정보시스템 통합 ③ 데이터 개방 확대 및 품질개선 ④ 가격정보표준화 및 데이터 품질제고를 위한 거버넌스체계 수립 ⑤ 유통관리시스템 통합운영 및 노후화 장비 교체 등에 대한 인프라 확충 등 5가지 추진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2018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라고 농정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농수축산물 경락 및 조사가격 데이터를 민간기업이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들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주)지역농업네트워크는 토마토 등 2개 품목 3년간 도매시장 경락정보 787천건을 활용해 토마토 생산 및 출하시기 의사결정 지원과 신규 브랜드 창출을 위한 토마토 신모델 구축 중에 있다.

(주)이지팜은 전국 도매시장 별별 경락정보 1,200만건을 활용해 강원도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농정원 박철수 원장은 "이번 사업추진 및 대국민 설명회를 통해 효율적인 농수축산물 경락 및 조사가격 정보 개방체계 확립은 물론 농수축산물 가격 유통산업의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며"향후 유통전문가 등 1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