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 대강당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김시관 수상자의 특별 강연과 함께 진행됐으며, 이날 김시관 교수에게는 상장과 상패, 약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좌측)이 김시관교수(우측)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제4회 세계인삼과학상 ‘진피아상(Ginseng Panax Innovation Award)’의 수상자로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김시관 교수가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제정한 진피아상은 고려인삼 연구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연구자 또는 연구팀에게 주어지는 국제적 학술상으로 고려인삼의 세계명품화로 대한민국 인삼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됐으며, 올해 4회째를 맞고있다.

수상자로 선정된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김시관 교수는 진피아상 수상으로 고려인삼 효능 연구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게 됐다.
김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고려홍삼이 노화로 감소하는 항산화효소와 정자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 단백질 FABP9의 발현량을 늘려 정자 생성은 물론 정자의 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고려인삼에 대한 학술 활동을 보면 SCI급으로 15편에 달하는 활발한 연구로 국제적 수준의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고려인삼학회 회장 역임 등 과학 기술 분야와 고려인삼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 동안 국내외 대학, 연구소와 언론사 등 4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제4회 세계인삼과학상 시상 계획을 공고한 후 응모자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중국, 홍콩, 미국 등 3개 나라 7명, 국내에서는 건국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6명 등 국내‧외에서 총 13명이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효능 5명, 기초기반 6명, 기타 2명의 3개 분야다.

이양호 진흥청장(우측2번째)이 인삼산업발전 유공자들과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진피아상 심사위원회에서는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수상 후보자들의 인삼 연구 업적에 대해 논문의 양, 논문의 질, 국제적 인지도와 인삼산업 기여도 등을 심층 심사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기홍 과장은 “이번 시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고려인삼 연구 개발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자인 건국대학교 김시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불임부부가 가파르게 늘고 있음에 주목해 왔다"면서"고려인삼의 남성 난임 개선·치료 효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관 교수는 지난 1999년 우리나라가 IMF라는 경제적 위기에 처해 국내 인삼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었을 때 김교수의 ‘홍삼, 다이옥신 킬러’라는  연구 논문이 공중파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됨으로써 인삼의 매출 회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