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논 이용률을 높여 농가 소득과 곡물자급률 향상을 위한 답리작 맥류 파종 연시회가 14일 경북 구미시 선산읍 이문리 들녘에서 개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겨울철 논 이용률을 높여 농가 소득과 곡물자급률 향상을 위한 답리작 맥류 파종 연시회를 14일 경북 구미시 선산읍 이문리 들녘에서 개최했다.

이동필장관과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행정·지도·농협 등 유관기관 관계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연시회에서는 보리 파종과 제초제 사용법, 배수로를 동시에 작업하는 다기능 복합맥류파종기(휴립+파종+제초제 살포), 트랙터용 휴립세조파기, 승용관리기용 세조파기, 트랙터용 세조파기+휴립복토기를 비롯 조사료(IRG) 무인헬기 파종도 함께 실시했다.

황금빛 논에서 무인헬기 시연회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논 면적 934천 헥타르 중 답리작이 가능한 면적은 약 660천 헥타르로 추정되나 지난해 답리작 재배면적은 약 281천 헥타르로 실제 가능 면적 중에서 43%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곡물자급률은 24.0%(2014년 기준)로 낮은 편이며, 농경지 이용률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해 101%로 낮은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 답리작 맥류 재배 목표 면적을 지난해보다 22% 늘린 287천 헥타르로 설정하고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며 농가의 영농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겨울철 이모작 직불금(50만 원/ha) 지급과 동계작물 맥류는 농협 및 가공업체와 계약 재배를 통한 수급 안정과 새로운 가공 제품 개발 등 신규의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양호 농진청장이 브리핑에 나서고 있다

맥류의 실수요량은 약 140천 톤(농협약정 48, 일반수요 90) 수준으로 수요 충족하고 있다.2015년 추정 생산량은 83천 톤으로 실수요에 부족한 양이다.
조사료(2,045천 톤/235천 헥타르)는 청보리(136천 톤/17천 헥타르), IRG 등(1,909천 톤/218천 헥타르)을 생산해 농축협․TMR업체 등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농진청 이양호청장은 "개별 농가의 영농 한계를 감안해 지역 단위 대규모 생산 주체가 주도적으로 생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맥류)는 이모작형 들녘경영체를 비롯해 지역조합, 영농조합법인, 전업농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조사료)는 지역 농·축협 및 조사료 경영체(영농법인, 회사법인 등)를 중심으로 축산·경종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필장관이 트랙터에 직접 탑승해 파종시범을 해 보이고 있다

연시회에서 이동필장관은 "답리작 재배를 늘리면 겨울철 농가 소득 향상과 더불어 식량자급률도 높일 수 있으므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