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3일 국립식량과학원 대강당에서 ‘경지 이용률 향상을 위한 답리작 작물 재배 확대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답리작 재배 농가, 연구자, 기술 보급 지도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벼를 수확한 후 맥류나 조사료를 심어 겨울철에도 논을 활용해 경지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경지 이용률 향상 정책 방향과 기술 개발 전략’ 발표와 ‘이모작 재배 기술 개발과 현장 사례’ 소개 등 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서는 △ 곡물 자급률 향상을 위한 식량산업 육성 정책 방향(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과장) △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전략(강원대학교 성경일 교수) △ 답리작 맥류 생산 확대 기술 지원 방향(농촌진흥청 정충섭 단장)을 발표했으며,2부에서는 △ 논 작부 체계를 이용한 경지 이용률 향상 방안(국립식량과학원 최원영 농업연구관) △ 이모작 재배 활성화를 위한 벼-맥류 생산 기술(국립식량과학원 박홍규 농업연구관) △ 벼-맥류 이모작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 우수 사례(영광군 농업기술센터 이현삼 과장) 발표하고,토론회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경지 이용률은 1960년대 158%에서 2014년 110%로 줄었다.

정부에서는 경지 이용률을 높여 곡물 자급률을 높이고자 농업 기계화율 향상, 들녘경영체 육성, 이모작 직불금 인상, 맥류 봄 파종 기술 확립 등 이‧삼모작을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벼를 수확한 후 보리, 밀,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논뒷그루 재배 면적을 늘려 경지 이용률과 곡물 자급률을 높이면 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다"며,"이번 심포지엄은 논뒷그루 확대 정책 방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연구 방향 수립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