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단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오는 23일 (수) 서울 여의도에서 ‘한중 FTA 대책수립 촉구 및 농어촌지역지키기 농업인 총궐기대회’ 에 앞서 농업인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한농연은 한중FTA피해에 대한 실효성있는 농업피해대책을 수립해줄 것과 더불어 내년도 총선 선거구 획정에 있어 농어촌의 대표성과 특수성을 보완해 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특히, 한중FTA 체결로 인해 농업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조세방식의 실효성 있는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모든 농업정책자금 금리 1%로 인하 △피해보전직불제 발동기준 및 보전비율 개선 △농업인력육성대책 개선 등 충분한 예산수립이 전제되는 실효성 있는 한중FTA 농업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에 있을 제20대 총선 선거구획정과 관련, 농어촌지역의 특수성과 면적을 반영하고, 지역의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농어민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16일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한중 FTA 대책 수립 촉구 및 농어촌지역지키기 천막농성 투쟁 선포식"을 거행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진필 회장을 포함한 중앙회 임직원은 물론, 경기도연합회 가세현 회장, 강원도연합회 김창해 대외협력부회장, 인천광역시연합회 유광연 회장, 울산광역시연합회 박선후 회장 등 시도연합회 임원들이 대거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새누리당 장윤석의원(경북 영주시)과 이한성의원(경북 문경시예천군)등도 투쟁선포식에 함께 동참해,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등 한농연의 8대 요구사항을 반드시 관철하고, 농어촌 지역구를 지켜내겠다"고 발언하고 힘을 보태기도 했다.

황영철, 한기호, 염동열 의원등도 천막 막사를 방문해 김진필 회장 및 중앙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농어촌 지역구를 반드시 수호해 나가야 하고,정책자금 금리인하,FTA피해대책마련 등 8대 요구사항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농연 김진필회장은 "바쁜 농번수확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 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하게 된 취지는 실효성 있는 한중FTA 피해대책을 이루어내고 농어촌의 현실과 특수성을 감안한 농어촌지역선거구 획정을 이뤄내기 위해 모였다"면서,"조세방식의 무역이득공유제 도입과 농어촌의 특수성과 대표성을 반영한 선거구 획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정감사 기간 동안 한중 FTA도 다시 점검하고 피해대책 수립에 의원들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고,23일 집회에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동참해 한 목소리를 내 주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