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탄산음료, 어육가공품, 팥등 앙금류, 된장, 혼합음료, 빵류, 절임류 등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인 보존료가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시중 유통 중인 소시지 등 37품목 610건에 대해 보존료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 평균 식품섭취량에 적용해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ADI)의 최대 0.8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일섭취허용량(Acceptable Daily Intake, mg/kgㆍbw/day)은 일생 동안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kg당 1일 섭취량으로 이번 조사에서 시중 유통되는 가공식품 중 보존료 함량을 분석한 결과,보존료의 경우 610건 중 치즈, 어육가공품, 건조저장육 등에서 높게 검출됐고 검출된 양은 최소 불검출에서 최대 761.7mg/kg로 조사됐다.

보존료 사용현황은 소르빈산류가 82.9%로 가장 많았고, 안식향산류 6.3%, 파라옥시안식향산류 4.6%, 프로피온산류 3.0% 순이었다.

소르빈산, 가공치즈 기준은 3,000mg/kg 이하로 대표적인 보존료인 소르빈산은 식육가공품 기준이 2.0g/kg 이하이고, 어육가공품 기준은2.0g/kg 이하, 안식향산은 탄산음료류 기준0.6g/kg 이하, 과일.채소류음료 기준 0.6g/kg 이하 등 대상식품별 사용량이 설정돼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보존료 섭취 패턴을 보면, 식품유형별로는 탄산음료, 어육가공품, 팥등 앙금류, 된장, 혼합음료, 빵류, 절임류 등을 통해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존료별로 소르빈산류은 어육가공품, 안식향산류는 탄산음료, 데히드로초산류는 빵류, 파라옥시안식향산류는 절임류, 프로피온산류는 빵류, 나타마이신은 가공치즈를 통해 국민이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보존료의 평균섭취수준은 ADI의 0.00~0.89% 수준에 불과했다"며 "검사한 제품 중 306건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검출된 제품도 모두 사용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또한,식품첨가물에 대한 섭취 안전성 평가를 2010년 이후 연차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식품첨가물 안전 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덪붙였다.

※ 보존료는 세균, 곰팡이, 효모 등의 증식을 억제해 식품의 저장기간을 늘려주는 식품첨가물로 현재 14품목(데히드로초산나트륨, 소르빈산, 소르빈산칼륨, 소르빈산칼슘, 안식향산, 안식향산나트륨, 안식향산칼륨, 안식향산칼슘,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 프로피온산, 프로피온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나타마이신)등이 허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