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돈수 3년간 약 1,200만 두 감소

9일 대구 EXCO에서 (사)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축산박람회 부대행사 일환으로 ‘중국 양돈현황 및 종돈산업’ 세미나를 개최하고,중국의 양돈현황과 시장을 파악해 우리 한돈이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한돈협회 최성현 상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GSP 종축사업단을 비롯한 4개 참여기관 연구원, KISTOCK 2015 참가업체 및 관람객 등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 초청한 저업과학(猪業科學) 잡지사 손덕림(孫德林) 편집장이 중국 양돈산업의 현황과 발전에 대해서 발표했다.

중국 양돈전문지 저업과학 손덕림 편집장

이날 손덕림 편집장은 "중국은 출하두수 7억3,510만 두로 지난해 돼지출하량이 사상 최대인 7억3천5백만 두를 기록하면서 돼지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모돈 감소의 영향으로 돼지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돼지가격이 소비량의 증가로 2011년 최대치를 이룬 이후 모돈수가 증가해 2012년 모돈수 5,000만 두 이상 기록했으나 2013년부터 출하두수 증가로 돼지가격이 생산비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2014년부터 급속히 모돈수가 감소해 현재 2015년 6월 기준 3,899만 두 수준으로 2015년 6월에 이르러 돼지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내년에는 돼지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편집장은 또,"중국의 양돈산업은 2007년 153억 위안(한화 약 2조8천억 원)을 투자해 현대화를 진행한 결과 연간 500두 이상 출하 농가의 비중이 2002년 27.2% 대비 2011년 65%에 이르는 등 급속한 전업화, 규모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약 40kg 내외로 20년간 약 15kg 증가했으나 육류 소비 중 돈육이 주로 소비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돼지고기 소비가 더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양돈산업은 양적인 성장에서 농장간의 생산성 경쟁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손 편집당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