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양파생산량은 1,094천톤(평년대비 △22%), 마늘 266천톤(평년대비 △19%)으로 수급년도(양파 4월∼익년3월, 마늘 6월∼익년 5월) 부족량은 양파 264천톤, 마늘 65천톤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업관측상 부족량(양파 154천톤, 마늘 42)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년대비 18%∼20%재배면적 감소와 단위수확량 감소 차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는 통계청의 2015년산 양파·마늘 생산량 발표에 앞서 22일 관계기관과 '양파·마늘 수급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해 수급상황을 재점검하고, 기존 수급대책과 추가대책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발표 생산량은 그 동안 우려해 왔던 재배면적 감소분과 산지여론상 부족량과 유사한것으로 나타났는데,특히 농업관측과의 차(差)는 생육후기·수확기의 고온·가뭄에 따른 단위면적당 수확량(단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파]

통계청 발표 올해 양파 생산량은 1,094천톤(평년대비 △22%)이며, 7월 농업관측 전망보다 110천톤 감소했으며,2015년산 수급년도(4월∼익년 3월) 부족량도 7월 농업관측으로 추정한 154천톤에서 264천톤으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양파의 특성상 4~7월까지는 미저장 또는 가저장 양파를 소비하고 8월 이후는 저장양파를 주로 소비함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제 부족량은 많아 않아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따르면,8월부터 내년3월까지 공급 가능량은 556천톤으로 평년대비 공급 부족량은 157천톤(8~12월, 102천톤)이고, 보관창고 입고량도 평년대비 79천톤 부족해 올해 TRQ 증량분(140천톤)으로 부족분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파 가격은 도매가격 상품 기준으로 현재 1,300원대/kg로, 농산물수급조절매뉴얼상 '심각단계(1,034원/kg 이상)'가 지속되고 있고,순별 강보합세에 있다.

따라서,올해 양파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농협 계약물량 수급조절과 TRQ 조기운용·증량분 탄력적 운용 등을 지속하되, 국내산 수매비축과 판매창구 일원화, 민간저장업체의 할인판매 등 추가대책을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농협 계약재배물량(계획 220천톤, 잔량 99천톤) 중 출하물량을 확대(100톤/일 → 150톤/일)하고, 추가로 농협간 연계 출하가 가능한 16천톤에 대해 판매창구 일원화를 추진하고, 상인에게 판매할 물량 등 20,000톤을 정부가 직접 수매비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양파 TRQ 운용은 기본물량 21천톤을 조기 도입하되, 증량분 140천톤에 대해서도 현행 가격이 강보합세인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일정물량 도입 등을 통해 추가 가격상승을 억제할 계획이다.
 

〔마 늘〕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266천톤(평년대비 △19%)으로, 7월 농업관측 전망보다 23천톤 감소했다.
2015년산 수급년도(6월∼익년 5월) 부족량도 7월 농업관측으로 추정한 42천톤에서 65천톤으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마늘도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공급 가능량은 101천톤(KREI)으로 평년대비 부족량은 24천톤, 창고입고량 기준 부족량 21천톤임을 감안할 때 올해 TRQ 증량분(41천톤)내에서 부족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마늘은 통상 6월∼7월까지 생산량의 50% 수준이 구매·유통되며, 창고입고 저장마늘의 소비는 전체 물량의 40% 수준이다.
부족량은(6월∼익년5월) 65천톤, (8월∼익년 5월) 24천톤, 창고입고량 기준 21천톤, (8월∼12월) 14천톤이다.
마늘 가격은 도매가격 상품 기준으로 현재 4,840원/kg이며, 농산물수급조절매뉴얼상 '주의단계(4,452∼4,984원/kg)'이나 8월 이후는 '경계단계(4,595∼5,214원/kg)'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마늘 수급대책도 당초 계획대로 농협 계약물량 수급조절과 TRQ 조기운용·증량 등을 통해 마늘 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가되, 마늘가격 추가상승에 대비해 수매·수입비축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물량 중 신선 2,168톤은 6월말∼7.16일 방출을 완료했고, 2014년산 건조마늘(2014년산 589톤, 신선환산시 2,339톤)은 여름철 기온 등을 감안해 9월이후 방출된다.

농협 계약재배물량(당초 45천톤, 수매예상량 40천톤)은 현재 출하조절 계획을 수립 중이며 정부는 필요시 일부물량 수매비축 추진할 계획으로 마늘 TRQ는 기본물량 14,467톤(1,840톤은 연초 기도입) 중 잔량 12,627천톤을 조기 도입하되, 증량분 41천톤은 가격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민 식생활 안정 기조 유지 및 소비자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한 양파·마늘 할인판매는 당분간 계속 추진할 계획으로 (사)한국농산물냉장협회(협회장 정두진)에서도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회원보유 양파를 온라인(옥션, G마켓) 거래 등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자체 할인판매(1,380∼1,980원/kg, 품대 580∼1,180원+택배비 +수수료+포장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최정록 원예산업과장은 "정부의 양파·마늘 수급대책은 앞으로도 민·관 합의로 만든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자문과 '농산물 수급조절매뉴얼' 등 관련절차에 따라 수급불안시 필요한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향후, 양파·마늘 등 주요 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해 주산지 중심의 적정면적 재배 유도 등 사전대책을 강화하고, 생산안정제와, 지역특화품목 지자체 매칭지원,그리고 수입보장보험 도입을 통해 농가소득과 수급도 안정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