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23일 TRQ 쌀 운영 위탁기관인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을 통해 TRQ 쌀 4.1만톤에 대한 구매 입찰을 7월31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이번 입찰 물량은 용도별로는 밥쌀용 3만톤, 가공용 1.1만톤, 곡종별로는 단립종 1만톤, 중립종 2만톤, 쇄미 1.1만톤으로 각각 구분되며, 밥쌀용의 경우 지난 5월 가격 조건 부적합으로 유찰된 물량인 중립종 1만톤이 포함됐다.

입찰 결과는 7월31일 입찰 이후 견본품 검사, 응찰가격 개찰 등의 절차를 거쳐 8월초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쌀 수입이 입찰에서 도입까지 보통 4~5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입찰 물량은 연말 또는 내년초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TRQ 쌀은 현재까지 6차례 입찰을 통해 가공용 274,525톤이 낙찰되었으며, 이 가운데 109,479톤이 국내에 도입됐다.

농식품부 이상만 식량정책과장은 "TRQ 쌀 입찰을 통해 밥쌀용 쌀이 수입되더라도, 판매 시기 및 판매 물량을 적절하게 조절해 나감으로써 국내 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입쌀 부정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쌀과 국산쌀의 혼합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를 지난 7월7일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8월말까지 경찰과의 합동단속 등 특별단속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