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산물 위생 및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이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 및 공급체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워크숍이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금)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축산자조금연합 주최로 ‘국민소득 3만불시대 공감축산, 이렇게 하자’를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는 첫 번째 과제인 ‘안전축산물 생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서세정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장, 김태환 농협중앙회 상무,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원장, 김진만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원장, 이정희 우진산업 대표, 이범권 (주)선진 대표 등 8명의 패널을 포함, 6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축산식품 안전성 강화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박용호 서울대 교수(축산물 위생심의위원장)는 "최근 식품에 대한 소비 동향이 안전, 고급화, 건강유지, 편리성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축산업계 또한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 체계를 확립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한 축산식품 생산을 위해서는 안전을 넘어 안심이라는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으로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 발표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가공·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국민소득 3만불시대에 우리 축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선 시대흐름에 걸 맞는 축산위생 정책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강조하고 "현실적으로 수용이 가능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적용,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은 "삶의 질이 높아지며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내 HACCP을 적극 도입하고 축산물 내 항생제 등 유해물질이 잔류되지 않도록 자구적인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우리 축산을 위해 축산자조금연합을 결성해 ‘신선에너지 우리축산’ 캠페인도 전개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러한 축산농가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 정책의 뒷받침도 필요하다"며, "축산 규모에 걸 맞는 조직 개편 역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대표로 참석한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원장은 "위생과 안전은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선결 과제이면서도 축산업의 공동과제"라며 "이제는 생산, 도축, 가공, 유통, 소비까지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위생관리 체계의 틈새를 철저히 체크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축산자조금연합측은 국민소득 3만불시대에 걸 맞는 공감축산으로 자리매김하고 범 축산업계의 실천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분기별 워크숍을 2회 더 개최할 예정이라며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축산업이 명실상부 국민속의 축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