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4일 경상북도 문경시 서문경농협(조합장 홍종대) 농암지점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록 원예산업과장, 농협중앙회 국병곤 산지유통부장, 대아청과 이정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봄배추 공판장 정가수의매매 시범공급 출정식을 가졌다.

정가매매란 출하자가 미리 판매가격을 정해서 도매시장법인에 판매를 의뢰하면, 법인이 구매를 희망하는 중도매인이나 매매참가인에게 판매하는 거래방식이며,수의매매는 판매가격을 미리 정하지 않고 도매시장법인이 출하자와 구매자와의 협의를 통해 가격, 수량 및 기타 거래조건을 정하는 방식이다.

농협은 이번 시범공급으로 농협중앙회의 직영사업장인 채소사업소에서 계약 재배한 서문경지역의 봄배추 1천 톤 중 초출하 물량 50톤(5톤 트럭 10대)을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 주식회사를 통해 국내 김치공장에 직출하 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6월 11일에 5대, 그 다음 주에 20여 대 등 6월말 까지 순차적으로 수도권 공판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정가수의매매 도입으로 향후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시범사업 추진 후 발전 방안을 모색해 고랭지(여름), 김장(가을), 월동(겨울) 등 작기를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배추 가격의 안정을 위해 양재 하나로마트 등 계통판매장 12개소에 일평균 20톤(총 340톤)의 배추을 포기당 2,500원 공급하고 있으며, 계약재배물량(총 810톤)의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공급확대를 통하여 정부의 수급안정대책 및 소비자 가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