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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의 궁중상차림, 'Jewels of the Palace'국·영문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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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3  22: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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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스토리와 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는 딱딱한 학술 지식보다 당시의 생활상과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문화적 힘을 가지고 있다.

낯설어서 멀게만 느껴지던 궁중음식을 우리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드라마 <대장금>이 그 좋은 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홍시 맛’을 되뇌는 유명한 대사를 자연스럽게 읊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던 <대장금>은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갖춘 여성 장금이 조선 시대 궁중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수라간’이라는 독특한 배경 아래 그려내 큰 호평을 얻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은 아시아를 비롯, 전 세계 60여개 국에 수출되어 인기를 끈 한류의 대표 콘텐츠인 대장금을 주제로 대장금 속 궁중음식과 조선시대 궁중음식 문화 이야기를 담은 <국문: 대장금의 궁중상차림>, <영문: Jewels of the Palace>을 펴냈다.

   
 

160여쪽 분량의 <국문: 대장금의 궁중상차림>, <영문: Jewels of the Palace>은 외국인들도 한국의 궁중음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장금에 나온 궁중음식을 주제로 조리법과 궁중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대장금에 등장한 70여가지의 궁중음식을 현대에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간편한 조리법으로 바꾸어 소개하고 드라마 대장금의 에피소드가 담긴 궁중의 음식문화를 읽을 수 있어 누구나 한국 고유의 궁중음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리법과 궁중의 음식문화 이야기는 무형문화재 조선 왕조 궁중 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 원장(궁중음식연구원)이 직접 조리법을 손보고 집필했다.

   
 

 

 

1부 ‘궁중 음식, 누가 만들까?(Who makes royal cuisine?)’에서는 궁중 음식을 만드는 데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드라마 속 장금이 맡았던 수라간 궁녀와 의녀, 궁궐 내 식생활을 총괄하는 부서인 사옹원, 궁궐의 장독대인 장고를 관리하던 장고마마 등 궁중 음식을 거론할 때 빠뜨리면 안 될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드라마 초반에 어린 장금과 함께 관심을 끌던 타락죽, 홍시 죽순채, 맥적과 건강 트렌드에 걸맞은 상추쌈차림 등의 조리법을 실었다.

2부 ‘궁중 음식, 어떻게 차릴까?(How to serve royal cuisine?)’에서는 궁중 음식에 배어있는 조선 시대 역사와 철학을 소개한다. 수라상은 전국 각지에서 진상된 식재료로 차려내 임금이 식사를 하면서도 민심을 살필 수 있었으며, 또한 임금은 흉년이 들면 반찬 가짓수를 줄이라 명해 백성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연회도 함부로 열지 않았다.

이렇듯 나라 안의 정세와 상황을 반영하던 당시 궁중 음식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기쁜 날을 축하하는 연회에 주로 등장하던 열구자탕과 삼색단자, 화양적 등의 조리법을 실었다.

3부 ‘궁중 음식, 어떤 뜻이 담겼을까?(What is the meaning of royal cuisine?)’에서는 수라를 올리는 이들이 마음속 깊이 새기던 궁중 음식에 담긴 의미를 소개한다. 조선 시대에 편찬된 <동의보감>에는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기본은 음식물에 있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수라를 차릴 때 음식으로 몸을 치료하는 식치와 기운의 균형을 맞추는 오색오미를 고려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드라마 속에서 당뇨에 걸린 중국 사신에게 대접한 나물 밥상, 몸에 좋은 달콤한 간식인 다식과 약과 등의 조리법을 실었다.

마지막 4부 ‘궁중 음식, 어떻게 전해졌을까?(How was royal cuisine passed down?)’에서는 조선 왕조 마지막을 지킨 왕족 및 궁녀의 낙선재 생활과 왕조 멸망 후 궁중 숙수들이 생계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궁중 음식이 널리 알려지는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드라마 속에서 장금을 자식처럼 아끼며 돌보는 한 상궁의 모티브가 된, 조선 마지막 왕족을 직접 모신 한희순 상궁의 생전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숙수들이 음식점을 차리며 선보인 구절판과 좋은 음식이라는 뜻의 삼색선, 고종이 즐겨 먹던 냉면 등의 조리법을 실었다.

한식재단은 한식과 관련된 고문헌 등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여 현대인이 우리의 전통 한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한식의 원형 자료를 찾아 그 역사와 문화를 대중화·세계화하는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대장금의 궁중상차림>은 한류 대표 콘텐츠인 드라마 대장금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프랑스의 누벨퀴진이나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에 비견될 만한 고급한국음식을 홍보하고 현대에 맞게 되살린 조리법을 함께 소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한식재단은 한식 총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간하는 한편, 우리의 한식을 모든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계적인 문화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은 "<대장금의 궁중상차림>은 궁중 음식 조리법 70여 가지와 음식에 얽힌 철학과 문화적 스토리를 소개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식과 관련된 주변 문화 개발, 보급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장금의 궁중상차림>은 현재 한식세계화 포털 사이트(www.koreanfood.net)와 한식 아카이브(archive.hansik.org)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7월 국내 온·오프라인 대형 서점 등을 통해서도 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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