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농업분야 6차산업 활성화에 산하 기관들도 발벗고 나섰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2일 우유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우유 안산공장 견학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모산목장에서 오피니언리더 낙농현장교육을 진행했다.

먼저 전문언론매체들은 우리나라 대표 1급 A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공장을 찾아 현장견학을 통해 위생적이고 건강한 우유제조 공정과 국산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고있는 그동안의 노력과 과정들을 들을수 있었다.

윤석배 서울우유 공장장이 공장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흰우유가 1년 만에 중국으로 수출길이 다시 열림에 따라 저온살균 설비를 서울우유 안산공장에 새롭게 도입해 올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서울우유 안산공장 윤석배 공장장은 "안산공장은 시유를 비롯해 치즈, 요구르트, 멸균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면서,"지난해 11월 시유와 멸균유가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말레이시아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인증을 획득해 최근 화두가 되고있는 할랄식품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 박물관코너에 마련된 과거 60년대에 사용하던 우유통. 서울우유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937 년 경성우유동업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1962년 서울우유협동조합 창립,1989년 제3공장(안산),4공장 준공,2014년 서울우유 중앙연구소 준공에 이르기까지 올해로 창립78주년을 맞는다.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는 유제품,치즈류

총64품목을 생산,HACCP인증을 시작으로 IOS22000,LOHAS,GMS,지난해 K-MILK 인증까지 소비자들을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

위생적이고 자동화 된 공장

협동조합의 오랜전통을 이어온 서울우유는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변화에도 부응해 유업계 최초 콜드체인시스템 적용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인증, 2009년 7월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 도입,국내 유일의 젖소 주치의인 밀크마스트 제도 등을 도입하는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유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우유의 소중함,우리가 책임집니다

낙농체험을 할 수 있는 ‘밀크스쿨(Milk School)’이 최근 낙농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해 구제역, AI등 가축질병 여파로 피해가 컸던 축산농가들이 체험목장으로 전환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모산목장 입구.아이들이 해맑게 뛰어 놀고있다

경기도의 경우  파주 모산목장을 비롯,연천 애심목장 등 11개소를 체험목장으로 조성해 지난해 약 16만 명의 체험객들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이번에 방문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낙농체험목장 모산목장(대표 문진섭.김금산)은 부부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며,지난 1977년 파주에서 서울우유 감사와 조합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일본 홋카이도 체험목장을 견학하고 벤치마킹해 2005년 목장이전과 함께 낙농체험목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모산목장 함께 운영중인 아들이 기자단에게 우유주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모산체험목장은 다양한 가축들과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아이들이 편안함과 즐거움속에서 가축들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것들을 깨닫게 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현장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있다

기자들이 송아지에게 우유주기 체험을 하고있다

또한,어린이들의 다양한 동물체험을 위해 토끼, 공작, 닭, 오리,염소 등도 함께 사육해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으며,송아지 우유주기,사료주기,치즈만들기,치즈피자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인기가 매우 높다.

직접 피자만들기를 체험해 보고 있는 있는 기자단

기자단이 체험해 본 ‘말랑말랑 치즈 만들기’는 생 치즈를 이용해 만든 모차렐라 치즈로 피자와 아이스크림까지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아이들의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운영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모산목장 김금산 대표가 체험목장을 하며 행복해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모산목장 김금산 대표는 "낙농체험목장에서 추구하는 것은 우유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이라며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시골과 자연의 정겨움을 느끼고 동물들과 공감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장에서 더나은 환경을 위해 체험시설 재투자를 계속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단과 낙농진흥회 관계자들이 함께 모산목장 낙농현장교육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오피니언 교육을 진행한 낙농진흥회 김세용 팀장은 "언론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전문적 시각에서 차별화된 낙농현장교육을 실시해 의미가 있었다"며,"낙농산업에 대한 이해 증진과 국산 유제품에 대한 신뢰 강화로 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