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서울시민들에게 채소모종을 무료로 나눠주는 ‘2015 채소모종 무료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시작 전부터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은 대표적인 봄채소인 “상추, 쑥갓, 치커리, 케일” 재배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즐거운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사)로컬푸드운동본부가 도시민들에게 스스로 재배한 채소를 통해 먹거리의 소중함과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2010년부터 6회째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철수 (사)로컬푸드운동본부 대표, 박성우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소비정책과장 등 로컬푸드운동에 관심있는 많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규용 전 농식품부 장관(좌측)이 시민들에게 채소모종을 나눠주고 있다

이날 서규용 전 장관은 "채소를 도시민이 직접 길러먹는 즐거움을 통해 농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시와 농촌의 거리를 이런 기회를 통해 더욱 가깝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컬푸드운동본부 박철수 대표는 "로컬푸드운동을 실천해 나가면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소득 증대가 된다"며, 로컬푸드운동의 실천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박성우 과장은 "이번 모종나눔을 계기로 우리농업의 소중함과 가치인식 제고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운동을 실천해 나가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는 로컬푸드 홍보관 운영과 재활용품을 활용한 텃밭만들기, 베란다농장 조성 우수사례 전시, 가정에서 키우는 채소재배 방법 및 원예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행사도 진행돼 로컬푸드의 중요성과 함께 일반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 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