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수박재배단지에서 아시아종묘의 조생계 수박 '허니큐알파'가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남 최대 수박 산지인 함안군에서 20년째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하춘부 농가는 지난 1월 정식한 허니큐알파를 4월 10일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개당 1만 5,000원씩 출하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춘부 농가가 출하한 허니큐알파는 부산 지역 마트에 전량 공급되고 있는데 뚜렷한 호피무늬와 뛰어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하춘부 씨는 올해 비닐하우스 1동에 허니큐알파를 재배했으나 허니큐알파의 우수한 품질을 확신한 결과 내년에는 6동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춘부 씨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시설재배에서 품종을 바꾸는 건 모험에 가까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허니큐알파를 재배한 결과 다른 품종에 비해 재배노력도 줄어들고 품질도 더 높은 수박을 수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춘부 농가의 성공을 지켜본 이웃 농가에서도 잇달아 허니큐알파 재배 의사를 밝히고 있어 내년에는 허니큐알파 재배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품종의 성공을 확인한 뒤에야 품종을 바꾸는 재배단지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허니큐알파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허니큐알파는 아시아종묘가 보급 중인 고당도 타원형계 수박으로, 저온에서 생육이 왕성하고 암꽃 발생이 양호하며 착과력 또한 뛰어나 촉성 및 반촉성 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호피 무늬가 간결하면서도 선명하고 타원형으로 균일도가 높을 뿐 아니라 육질이 치밀하여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