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토) 오전 11시 24분경 전남 장성군 진원읍 진원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 진화를 위해 총 14대의 산불진화헬기가 동원되었고 유두석 장선군수, 영암국유림관리소가 협력하는 등, 지상인력이 총 480명 투입됐다.
산불은 저수지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산불 원인은 소각 산불로, 산림당국에서는 장성 산불 가해자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 경찰과 공조하여 검거할 수 있도록 조사 중이다.

산림청 이규태 산림보호국장은 "매년 3, 4월은 연간 산불건수의 50% 이상이며 산불의 주요원인은 소각산불인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산림청은 9일부터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 등과 같은 쓰레기를 태우지 않기로 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전국 15,851개 마을에 자발적 참여를 받은 것으로 해당 마을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오는 5월 15일까지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어떠한 소각행위도 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이행해야 한다.

특히, 캠페인 이후 산림청에서는 서약에 동참한 마을 중 300개의 마을을 선정해 각각 50만원을 포상하고, 시·도별로 산불방지에 리더십을 보인 이장을 추천받아 표창할 계획이다.

고기연 산불방지과장은 "논·밭두렁 등을 태우다 발생한 산불은 나뿐만 아니라 소중히 가꿔온 숲과 주변 이웃에도 지우지 못한 큰 피해를 준다"고 말하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만들기 사업은 마을 주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만큼 영농활동 등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반드시 약속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소각 산불없는 녹색 만들기’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것으로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1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