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남 저 "불티여 날으라"

오인남 저자의 에세이 "불티여 날으라"는 지금까지 남편과 아들 둘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던 아내요 어머니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는데서 시작한다.

터무니없이 부조리한 인생!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저 혼자만의 고통! 왜 내게 이런 일이? 왜 하필 나에게? 저자 오인남은 목숨 던져 외치고 외쳐가며, 자신의 삶에게 뒤집어 씌워진 고통을 통해 남편과 두 아들, 의료진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이웃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개안이 이루어지고, 지금까지 게으름과 약삭빠름 안에 숨겨두었던 놀라운 잠재력이 폭발하게 된다.

오십여 년 동안 치열하게 쟁이고 쟁여 두었던 잠재력이 폭발하며 단답형 문장에 뿌리 내린 절박함을 토설해 낸다.

저자 오인남씨는 작년 12월 15일 평생 꿈이던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인남 저자는 "제 투병기가 조금이나마 여성들에게 암에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환자들에게 위로가 되도록 힘들여 작품을 완성하고 이제 휴식을 가져 본다." 며 "여러분의 투병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책을 접한 어느독자는 "정말 직접 아파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네요.저도 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책 초반에는 작가의 심정이 좀 현실부정적이지 않나 싶었지만,계속 읽어갈수록 작가의 아픈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같이 우울하고 화나고 답답한 심정으로 마치 나 자신이 그런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었어요."라며 "남은 생애를 정말로 가족과 자신을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작가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책은 "원망과 투정과 사회고발이 섞인 작품이자,의사들의 오만과 병원의 실태, 보험사의 횡포까지 우리 유방암 환자를 절망케 하는 사회 고발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불티여 날으라"
오 인남 저 , 출판사 '북치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