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농협조합장 동시선거의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1,109개 농·축협 조합장 선거에 3,026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제6기 조합장 선거인 지난 2009년 1월 ~ 2010년 5월 선거의 경쟁률(2.6대 1)과 비교해 볼 때 소폭 상승한 수치다.

후보자 등록 인원별 현황을 살펴보면, 후보자 2인이 등록한 조합은 414개 조합으로서 37.3%이었으며, 3인 이상 등록한 조합은 547개 조합으로서 제6기 조합장 선거(44.8%) 대비 4.6%P 상승한 49.4%로 나타났다.

후보자의 연령대는 5~60대가 2,783명으로 전체 후보자(3,026명)중 92%라는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총19명(농·축협)이 입후보했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벽보를 농·축협의 주사무소 및 지사무소에 3월 2일까지 첩부하고, 선거공보는 투표안내문과 함께 조합원의 각 가정에 3월 3일까지 발송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2월 27일부터 조합원 및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투표 절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체험 투표소’를 운영한다.

‘체험 투표소’운영은 조합장 선거에서 통합선거인 명부와 투표용지 발급기를 사용함에 따라 선거 당일 조합원들이 투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미리 체험할 수 있게 마련했다.

투표 체험은 전국 구·시·군별 235개 투표소에서 할 수 있으며, 투표 장소 및 시간 등 기타 자세한 참여방법은 관할 구·시·군 선관위 또는 139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농협 선거관리사무국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사례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 동안 중앙회 자체 특별점검 실시는 물론이고, 중앙선관위 및 검·경찰 등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공명선거 마무리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1,426개 조합장선거에서는 2,185명이 입건되었으나,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1,109개 조합에서 118명으로 입건수가 대폭줄어 선거의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